⊙앵커: 택시에서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가 암암리에 변조돼서 유통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휴대전화 밀거래 현장을 고발합니다.
⊙기자: 도로가에 정차된 승합차에서 택시기사와 승합차 운전사가 뭔가를 교환합니다.
승합차에서 손가방을 꺼내온 남자는 잠시 사라졌다 돈을 갖고 옵니다.
수표를 포함해 수십만 원이 넘습니다.
택시기사와 거래하고 있는 승합차를 경찰이 급습합니다.
승합차 안에서는 휴대전화가 쏟아져 나옵니다.
택시기사가 돈을 받고 승합차 주인인 수집상에게 넘겨준 것입니다.
대부분 최신형의 휴대전화입니다.
휴대전화를 사고 판다는 뿌리다 만 전단지도 발견됩니다.
⊙손 모씨(택시기사): 기사들 사이에서는 다 알고 있어요. 터미널에 가면 명함을 하나씩 줘요.
⊙기자: 경찰이 이번에는 중간상인의 차와 집을 뒤졌습니다.
택시기사들로부터 넘겨받은 휴대전화뿐 아니라 부품들도 쏟아져 나옵니다.
중고 휴대전화를 조립해 새로운 휴대전화를 만드는 부품들입니다.
최근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형 휴대폰입니다.
이 같은 휴대폰은 케이스를 바꾸거나 고유번호를 변경해 새로운 헥사번호를 입력한 뒤 국내 대리점이나 해외 등지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분실 휴대전화는 이렇게 수집상과 중간상 그리고 공급책을 거쳐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창호(서울 서대문경찰서 외사계장): 승객들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헐값에 매입해 가지고 헥사변호를 변경시킨 뒤 이것을 유통시키는 조직이 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자: 박 모씨 등 4명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택시기사들로부터 넘겨받은 휴대전화 2000여 개를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박 모씨(중간 수집상): 중국가는 전화기는 새 것으로 둔갑해서 나가는 거예요. 50만원 짜리가 되버리는 거예요.
⊙기자: 보안을 요하는 헥사입력 프로그램까지 암암리에 유통돼 중고 휴대전화의 불법유통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 (헥사라는 것이) 불법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보완을 요하는 거죠. 3백막원 이상은 나갑니다.
⊙기자: 헥사번호가 공공연히 변조되면서 오늘도 주인 잃은 수만여 대의 휴대전화가 암시장에서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김병용 기자가 휴대전화 밀거래 현장을 고발합니다.
⊙기자: 도로가에 정차된 승합차에서 택시기사와 승합차 운전사가 뭔가를 교환합니다.
승합차에서 손가방을 꺼내온 남자는 잠시 사라졌다 돈을 갖고 옵니다.
수표를 포함해 수십만 원이 넘습니다.
택시기사와 거래하고 있는 승합차를 경찰이 급습합니다.
승합차 안에서는 휴대전화가 쏟아져 나옵니다.
택시기사가 돈을 받고 승합차 주인인 수집상에게 넘겨준 것입니다.
대부분 최신형의 휴대전화입니다.
휴대전화를 사고 판다는 뿌리다 만 전단지도 발견됩니다.
⊙손 모씨(택시기사): 기사들 사이에서는 다 알고 있어요. 터미널에 가면 명함을 하나씩 줘요.
⊙기자: 경찰이 이번에는 중간상인의 차와 집을 뒤졌습니다.
택시기사들로부터 넘겨받은 휴대전화뿐 아니라 부품들도 쏟아져 나옵니다.
중고 휴대전화를 조립해 새로운 휴대전화를 만드는 부품들입니다.
최근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형 휴대폰입니다.
이 같은 휴대폰은 케이스를 바꾸거나 고유번호를 변경해 새로운 헥사번호를 입력한 뒤 국내 대리점이나 해외 등지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분실 휴대전화는 이렇게 수집상과 중간상 그리고 공급책을 거쳐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창호(서울 서대문경찰서 외사계장): 승객들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헐값에 매입해 가지고 헥사변호를 변경시킨 뒤 이것을 유통시키는 조직이 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자: 박 모씨 등 4명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택시기사들로부터 넘겨받은 휴대전화 2000여 개를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박 모씨(중간 수집상): 중국가는 전화기는 새 것으로 둔갑해서 나가는 거예요. 50만원 짜리가 되버리는 거예요.
⊙기자: 보안을 요하는 헥사입력 프로그램까지 암암리에 유통돼 중고 휴대전화의 불법유통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 (헥사라는 것이) 불법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보완을 요하는 거죠. 3백막원 이상은 나갑니다.
⊙기자: 헥사번호가 공공연히 변조되면서 오늘도 주인 잃은 수만여 대의 휴대전화가 암시장에서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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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변조 밀거래 횡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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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택시에서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가 암암리에 변조돼서 유통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휴대전화 밀거래 현장을 고발합니다.
⊙기자: 도로가에 정차된 승합차에서 택시기사와 승합차 운전사가 뭔가를 교환합니다.
승합차에서 손가방을 꺼내온 남자는 잠시 사라졌다 돈을 갖고 옵니다.
수표를 포함해 수십만 원이 넘습니다.
택시기사와 거래하고 있는 승합차를 경찰이 급습합니다.
승합차 안에서는 휴대전화가 쏟아져 나옵니다.
택시기사가 돈을 받고 승합차 주인인 수집상에게 넘겨준 것입니다.
대부분 최신형의 휴대전화입니다.
휴대전화를 사고 판다는 뿌리다 만 전단지도 발견됩니다.
⊙손 모씨(택시기사): 기사들 사이에서는 다 알고 있어요. 터미널에 가면 명함을 하나씩 줘요.
⊙기자: 경찰이 이번에는 중간상인의 차와 집을 뒤졌습니다.
택시기사들로부터 넘겨받은 휴대전화뿐 아니라 부품들도 쏟아져 나옵니다.
중고 휴대전화를 조립해 새로운 휴대전화를 만드는 부품들입니다.
최근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형 휴대폰입니다.
이 같은 휴대폰은 케이스를 바꾸거나 고유번호를 변경해 새로운 헥사번호를 입력한 뒤 국내 대리점이나 해외 등지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분실 휴대전화는 이렇게 수집상과 중간상 그리고 공급책을 거쳐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창호(서울 서대문경찰서 외사계장): 승객들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헐값에 매입해 가지고 헥사변호를 변경시킨 뒤 이것을 유통시키는 조직이 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자: 박 모씨 등 4명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택시기사들로부터 넘겨받은 휴대전화 2000여 개를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박 모씨(중간 수집상): 중국가는 전화기는 새 것으로 둔갑해서 나가는 거예요. 50만원 짜리가 되버리는 거예요.
⊙기자: 보안을 요하는 헥사입력 프로그램까지 암암리에 유통돼 중고 휴대전화의 불법유통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 (헥사라는 것이) 불법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보완을 요하는 거죠. 3백막원 이상은 나갑니다.
⊙기자: 헥사번호가 공공연히 변조되면서 오늘도 주인 잃은 수만여 대의 휴대전화가 암시장에서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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