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공 넘겨받은 국회…내일부터 협상, 입장차 여전

입력 2018.03.26 (21:13) 수정 2018.03.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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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개헌안을 넘겨받은 국회는 내일(27일)부터 개헌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도 합의했는데, 정당 간 입장차가 커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3당이 국회 차원의 개헌안 협상을 시작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대통령 개헌안은 따로 두고, 국회 차원의 단일안을 만들자는 겁니다.

권력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혁, 개헌투표 시기 등 4가지 사안에서 접점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주장하지만, 야권은 국회가 국무총리를 선출하거나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구제 개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와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두고도 여야가 대립 중인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협상 결과에 따라 투표시기는 조절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한 달 내로 국회가 단일안을 만들어 내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개헌 투표) 시기는 조절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로 넘어온 오늘도 여야의 공방은 반복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사회주의 헌법 개정 쇼입니다. 대한민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촛불 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 국민의 개헌이라 할 것입니다."]

한편 여야는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직접 찾아 개헌 관련 연설을 하도록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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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 공 넘겨받은 국회…내일부터 협상, 입장차 여전
    • 입력 2018-03-26 21:14:45
    • 수정2018-03-27 07: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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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개헌안을 넘겨받은 국회는 내일(27일)부터 개헌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도 합의했는데, 정당 간 입장차가 커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3당이 국회 차원의 개헌안 협상을 시작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대통령 개헌안은 따로 두고, 국회 차원의 단일안을 만들자는 겁니다.

권력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혁, 개헌투표 시기 등 4가지 사안에서 접점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주장하지만, 야권은 국회가 국무총리를 선출하거나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구제 개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와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두고도 여야가 대립 중인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협상 결과에 따라 투표시기는 조절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한 달 내로 국회가 단일안을 만들어 내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개헌 투표) 시기는 조절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로 넘어온 오늘도 여야의 공방은 반복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사회주의 헌법 개정 쇼입니다. 대한민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촛불 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 국민의 개헌이라 할 것입니다."]

한편 여야는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직접 찾아 개헌 관련 연설을 하도록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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