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에 임용 앞두고…소방관 참변

입력 2018.03.30 (23:10) 수정 2018.03.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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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 구조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를 화물차가 들이받아 소방관과 교육생 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소방관은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새댁이었고, 교육생들은 곧 소방관 임용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6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갓길에서 구급 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화물차와 소방차가 부서진 채 서 있습니다.

동물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해 갓길에 세워져 있던 소방차를 25톤 화물차가 들이받은 겁니다.

[이재홍/아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소방차를) 세우고 구조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세 분이 밖에 내려 있었고 뒤에서 진행하던 화물차가 보지 못하고 추돌을 해서..."]

이 사고로 29살 김 모 소방관과 23살 문 모 씨 등 소방 교육생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목줄이 채워져 있는 강아지가 도로 위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숨진 여성 소방관은 동료 소방관과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신혼이었습니다.

교육생들도 곧 임용을 앞두고 있어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회/아산소방서 119안전센터장 : "여기 4주 (일정으로) 실습을 들어왔는데 지금 2주차인데 2주 후에 바로 임용되는데..."]

소방청은 숨진 소방관을 1계급 특진하고 함께 숨진 교육생들에 대해서도 순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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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에 임용 앞두고…소방관 참변
    • 입력 2018-03-30 23:11:31
    • 수정2018-03-30 23: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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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 구조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를 화물차가 들이받아 소방관과 교육생 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소방관은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새댁이었고, 교육생들은 곧 소방관 임용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6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갓길에서 구급 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엔 화물차와 소방차가 부서진 채 서 있습니다.

동물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해 갓길에 세워져 있던 소방차를 25톤 화물차가 들이받은 겁니다.

[이재홍/아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소방차를) 세우고 구조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세 분이 밖에 내려 있었고 뒤에서 진행하던 화물차가 보지 못하고 추돌을 해서..."]

이 사고로 29살 김 모 소방관과 23살 문 모 씨 등 소방 교육생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목줄이 채워져 있는 강아지가 도로 위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숨진 여성 소방관은 동료 소방관과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신혼이었습니다.

교육생들도 곧 임용을 앞두고 있어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회/아산소방서 119안전센터장 : "여기 4주 (일정으로) 실습을 들어왔는데 지금 2주차인데 2주 후에 바로 임용되는데..."]

소방청은 숨진 소방관을 1계급 특진하고 함께 숨진 교육생들에 대해서도 순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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