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km 줄여 실험해봤더니…보행자 중상 확률 20%p ‘뚝’
입력 2018.04.01 (21:09)
수정 2018.04.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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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을 걷다 보면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위협을 느낀 경험 있으실 겁니다.
도심의 차 속력을 시속 10km만 줄여도 위험이 크게 감소 하는데요.
이재희 기자가 실제 실험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빠르게 달리던 차량.
버스 뒤에서 튀어나온 학생을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습니다.
도로를 건너려던 남성 갑자기 나타난 승합차에 치입니다.
보행자 교통 사고는 차대 차 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습니다.
생사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은 차량의 속도.
실험으로 영향을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시속 60km로 달리는 차량, 보행자 모형이 붕 뜬 뒤 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니 다리와 머리에 심한 충격이 가해집니다.
차량도 머리가 부딪힌 앞 유리는 산산조각 났고 보닛 가운데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차량에 부딪힌 보행자 모형입니다.
다리는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팔도 심하게 뒤틀렸습니다.
실제 사람이었다면 치명상 수준입니다.
중상 가능성 92.6% 특히 머리 상해치는 목숨을 잃는 수준인 4천을 넘었습니다.
속도를 시속 50km로 낮춰봤습니다.
차체가 눈에 띌 정도로 덜 파손됐습니다.
중상 가능성은 종전보다 20%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 속도에선 모형과 차량 모두 거의 멀쩡하고 중상 가능성은 15% 정돕니다.
[이재완/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장 : "보행자가 받게 되는 충격의 정도는 차량 속도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차량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선진국들은 도심 차량 속도를 시속 50킬로미터 이하로 제한하는 곳이 많습니다.
반면 우리는 대부분 도시 내 제한속도가 시속 60km인 상황.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위협을 느낀 경험 있으실 겁니다.
도심의 차 속력을 시속 10km만 줄여도 위험이 크게 감소 하는데요.
이재희 기자가 실제 실험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빠르게 달리던 차량.
버스 뒤에서 튀어나온 학생을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습니다.
도로를 건너려던 남성 갑자기 나타난 승합차에 치입니다.
보행자 교통 사고는 차대 차 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습니다.
생사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은 차량의 속도.
실험으로 영향을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시속 60km로 달리는 차량, 보행자 모형이 붕 뜬 뒤 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니 다리와 머리에 심한 충격이 가해집니다.
차량도 머리가 부딪힌 앞 유리는 산산조각 났고 보닛 가운데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차량에 부딪힌 보행자 모형입니다.
다리는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팔도 심하게 뒤틀렸습니다.
실제 사람이었다면 치명상 수준입니다.
중상 가능성 92.6% 특히 머리 상해치는 목숨을 잃는 수준인 4천을 넘었습니다.
속도를 시속 50km로 낮춰봤습니다.
차체가 눈에 띌 정도로 덜 파손됐습니다.
중상 가능성은 종전보다 20%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 속도에선 모형과 차량 모두 거의 멀쩡하고 중상 가능성은 15% 정돕니다.
[이재완/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장 : "보행자가 받게 되는 충격의 정도는 차량 속도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차량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선진국들은 도심 차량 속도를 시속 50킬로미터 이하로 제한하는 곳이 많습니다.
반면 우리는 대부분 도시 내 제한속도가 시속 60km인 상황.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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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속 10km 줄여 실험해봤더니…보행자 중상 확률 20%p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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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01 21:14:00
- 수정2018-04-02 09:45:33
[앵커]
길을 걷다 보면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위협을 느낀 경험 있으실 겁니다.
도심의 차 속력을 시속 10km만 줄여도 위험이 크게 감소 하는데요.
이재희 기자가 실제 실험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빠르게 달리던 차량.
버스 뒤에서 튀어나온 학생을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습니다.
도로를 건너려던 남성 갑자기 나타난 승합차에 치입니다.
보행자 교통 사고는 차대 차 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습니다.
생사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은 차량의 속도.
실험으로 영향을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시속 60km로 달리는 차량, 보행자 모형이 붕 뜬 뒤 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니 다리와 머리에 심한 충격이 가해집니다.
차량도 머리가 부딪힌 앞 유리는 산산조각 났고 보닛 가운데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차량에 부딪힌 보행자 모형입니다.
다리는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팔도 심하게 뒤틀렸습니다.
실제 사람이었다면 치명상 수준입니다.
중상 가능성 92.6% 특히 머리 상해치는 목숨을 잃는 수준인 4천을 넘었습니다.
속도를 시속 50km로 낮춰봤습니다.
차체가 눈에 띌 정도로 덜 파손됐습니다.
중상 가능성은 종전보다 20%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 속도에선 모형과 차량 모두 거의 멀쩡하고 중상 가능성은 15% 정돕니다.
[이재완/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장 : "보행자가 받게 되는 충격의 정도는 차량 속도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차량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선진국들은 도심 차량 속도를 시속 50킬로미터 이하로 제한하는 곳이 많습니다.
반면 우리는 대부분 도시 내 제한속도가 시속 60km인 상황.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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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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