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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나눠 쓰기’ 관행…이대목동병원 25년간 ‘묵인’
입력 2018.04.07 (06:14) 수정 2018.04.07 (06:2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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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는 의료진들의 부실 관리가 빚어낸 인재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교수와 간호사들은 '주사제 나눠 쓰기'와 같은 위법한 관행을 병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수십 년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고.

경찰은 1993년 개원 당시부터 25년간 이어져 온 '주사제 나눠 쓰기' 때문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한 명에 한 병씩 처방된 주사제를 여러 명에게 나눠서 투약했습니다.

상온에 장시간 방치했고 간호사들은 멸균 장갑도 없이 주사제를 투여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주사제를 준비하는 간호사와 실제 투여하는 간호사도 달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서울 시내 14개 종합병원 가운데 이 같은 방식으로 주사제를 나눠 쓴 곳은 이대목동병원이 유일했습니다.

[박창환/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역수사2계장 : "손이 많이 바뀌면 바뀔수록 감염 위험은 높아집니다. 13개 병원 어디에도 투여자와 준비자가 분리되는 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교수들은 이 관행을 방치했고 병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병원 감염관리실은 감염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지만 교수들이 이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경찰이 병원장 등 경영진이 아닌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이유입니다.

경찰은 오는 10일 구속된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 ‘주사제 나눠 쓰기’ 관행…이대목동병원 25년간 ‘묵인’
    • 입력 2018-04-07 06:16:36
    • 수정2018-04-07 06:28:27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는 의료진들의 부실 관리가 빚어낸 인재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교수와 간호사들은 '주사제 나눠 쓰기'와 같은 위법한 관행을 병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수십 년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고.

경찰은 1993년 개원 당시부터 25년간 이어져 온 '주사제 나눠 쓰기' 때문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한 명에 한 병씩 처방된 주사제를 여러 명에게 나눠서 투약했습니다.

상온에 장시간 방치했고 간호사들은 멸균 장갑도 없이 주사제를 투여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주사제를 준비하는 간호사와 실제 투여하는 간호사도 달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서울 시내 14개 종합병원 가운데 이 같은 방식으로 주사제를 나눠 쓴 곳은 이대목동병원이 유일했습니다.

[박창환/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역수사2계장 : "손이 많이 바뀌면 바뀔수록 감염 위험은 높아집니다. 13개 병원 어디에도 투여자와 준비자가 분리되는 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교수들은 이 관행을 방치했고 병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병원 감염관리실은 감염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지만 교수들이 이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경찰이 병원장 등 경영진이 아닌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이유입니다.

경찰은 오는 10일 구속된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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