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탄핵부터 1심 선고까지 393일의 기록

입력 2018.04.07 (06:33) 수정 2018.04.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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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 1년 반 만에 이뤄졌습니다.

대국민담화부터 헌법재판소에 이어 검찰과 법원으로 계속된 1년 반의 여정을 임재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소는 눈물로 시작됐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2차 대국민 담화/2016년11월4일 :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민심은 더욱 분노했습니다.

촛불은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됐지만 촛불은 수 천, 수백 만으로 커졌습니다.

["박근혜는 물러가라!"]

거대해진 촛불은 청와대를 에워쌌습니다.

그리고 2017년 3월 10일.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구속까지는 열흘이 걸렸습니다.

분노와 오열이 교차했고, 광장에선 반목과 갈등이 일기도 했습니다.

수인번호 503과 628.

30년 지기이자 국정농단의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이렇게 법정에서 다시 만납니다.

탄핵부터 선고까지 393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에서 최초의 탄핵 대통령.

불행한 헌정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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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 탄핵부터 1심 선고까지 393일의 기록
    • 입력 2018-04-07 06:36:15
    • 수정2018-04-07 07:04:29
    뉴스광장 1부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 1년 반 만에 이뤄졌습니다.

대국민담화부터 헌법재판소에 이어 검찰과 법원으로 계속된 1년 반의 여정을 임재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소는 눈물로 시작됐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2차 대국민 담화/2016년11월4일 :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민심은 더욱 분노했습니다.

촛불은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됐지만 촛불은 수 천, 수백 만으로 커졌습니다.

["박근혜는 물러가라!"]

거대해진 촛불은 청와대를 에워쌌습니다.

그리고 2017년 3월 10일.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구속까지는 열흘이 걸렸습니다.

분노와 오열이 교차했고, 광장에선 반목과 갈등이 일기도 했습니다.

수인번호 503과 628.

30년 지기이자 국정농단의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이렇게 법정에서 다시 만납니다.

탄핵부터 선고까지 393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에서 최초의 탄핵 대통령.

불행한 헌정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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