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전통 종이 사라질 위기

입력 2018.04.11 (09:47) 수정 2018.04.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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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의 전통 종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전통 종이를 만드는 곳이 타이완 전체에 이제 네 곳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리포트]

전통 종이 공장 네 곳이 몰려있는 타이완 중부 난터우 현입니다.

닥나무 껍질을 채취해 찌고 삶고 세척하는 등 여러과정을 거쳐 '닥죽'을 만드는데요.

닥죽을 대나무 발에 얇게 건져 올려 말리면 종이가 됩니다.

[황환장/타이완 광싱 전통 종이 공장 사장 : "표백 처리하면 종이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닥죽을 희게 만들지 않습니다."]

닥죽을 건져 올리는 '종이 뜨기' 는 숙련된 장인만 제대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과정인데요.

하지만 숙련공은 몇 명 남지 않았고 새로 일을 배우려는 젊은이도 없습니다.

원가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없는 데다 전통 종이를 찾는 사람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요.

일부 종이 공장은 체험 코너를 운영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몇 년을 더 버틸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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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전통 종이 사라질 위기
    • 입력 2018-04-11 09:48:20
    • 수정2018-04-11 09:50:01
    930뉴스
[앵커]

타이완의 전통 종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전통 종이를 만드는 곳이 타이완 전체에 이제 네 곳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리포트]

전통 종이 공장 네 곳이 몰려있는 타이완 중부 난터우 현입니다.

닥나무 껍질을 채취해 찌고 삶고 세척하는 등 여러과정을 거쳐 '닥죽'을 만드는데요.

닥죽을 대나무 발에 얇게 건져 올려 말리면 종이가 됩니다.

[황환장/타이완 광싱 전통 종이 공장 사장 : "표백 처리하면 종이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닥죽을 희게 만들지 않습니다."]

닥죽을 건져 올리는 '종이 뜨기' 는 숙련된 장인만 제대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과정인데요.

하지만 숙련공은 몇 명 남지 않았고 새로 일을 배우려는 젊은이도 없습니다.

원가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없는 데다 전통 종이를 찾는 사람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요.

일부 종이 공장은 체험 코너를 운영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몇 년을 더 버틸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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