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공방’ 열흘째 국회 파행…“정치자금 의혹” vs “과도한 의혹 제기”

입력 2018.04.11 (12:06) 수정 2018.04.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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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과거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과 정치자금 사용 문제 등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4월 임시국회 파행은 열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부적절한 해외 출장 의혹에 이어 정치자금 사용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원장과 관련된 19대 국회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토대로 정치 자금 수천만 원을 돈 세탁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과 마찬가지로 어제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른미래당은 오늘은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청와대가 김 원장을 비호하는 것은 적폐 중의 적폐라고 맹비난했고, 검찰을 향해서도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김 원장에 대해 '적폐 백화점'이라고 비판하면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 논란과 관련해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과도한 비난과 의혹 제기는 인격 살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비서와 해외출장을 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미투와 연관지으려는 음모라며 야권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도 2016년 5월 출장 건은 중앙선관위의 사전 승인을 받고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김 원장에 대한 입장은 변한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도덕적 비판과는 별개로 법적인 문제제기는 물론 비서와의 연관성 등을 내세운 공격 등은 악의적 프레임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 문제 등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어제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대정부질문이 무산되는 등 4월 임시국회는 열흘째 헛바퀴만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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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식 공방’ 열흘째 국회 파행…“정치자금 의혹” vs “과도한 의혹 제기”
    • 입력 2018-04-11 12:08:21
    • 수정2018-04-11 22: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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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과거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과 정치자금 사용 문제 등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4월 임시국회 파행은 열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부적절한 해외 출장 의혹에 이어 정치자금 사용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원장과 관련된 19대 국회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토대로 정치 자금 수천만 원을 돈 세탁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과 마찬가지로 어제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른미래당은 오늘은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청와대가 김 원장을 비호하는 것은 적폐 중의 적폐라고 맹비난했고, 검찰을 향해서도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김 원장에 대해 '적폐 백화점'이라고 비판하면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 논란과 관련해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과도한 비난과 의혹 제기는 인격 살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비서와 해외출장을 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미투와 연관지으려는 음모라며 야권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도 2016년 5월 출장 건은 중앙선관위의 사전 승인을 받고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김 원장에 대한 입장은 변한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도덕적 비판과는 별개로 법적인 문제제기는 물론 비서와의 연관성 등을 내세운 공격 등은 악의적 프레임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 문제 등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어제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대정부질문이 무산되는 등 4월 임시국회는 열흘째 헛바퀴만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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