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실종’ 침몰 경비정 38년 방치…안 꺼내나 못 꺼내나
입력 2018.04.11 (12:39)
수정 2018.04.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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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8년 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해양경찰 경비정 한 척이 침몰해 대원 17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희생자도, 침몰한 경비정도 바닷속에 방치되고 있는데요.
그 사연을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1월 23일 새벽,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당시 해양경찰대 소속 배 두 척이 충돌했습니다.
60톤급 72정이 침몰했고, 경찰관 9명과 전경 8명 등 17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형을 잃은 조병주 씨.
형은 시신도 없이 위패만 충혼탑에 남았습니다.
["경장 조병섭. 저희 형님입니다."]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제대로 설명받은 적도 없습니다.
[조병주/희생자 유족 : "오래된 사건이니까 문서 이런 게 잘 없다고 (모른다고) 자꾸만 하고 이러니까."]
38년 동안 비공개됐던 사고 발생보고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200톤급 207함이 가해선박으로, 침몰한 72정이 피해선박으로 명시됐습니다.
[정부교/희생자 유족 : "이건 처음 봤습니다. 피해선·가해선 그런 것도 본 적이 없어요."]
문서에 기록된 사고 지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연안에서 직선거리로 약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수심은 100미터 안팎.
[최현일/어선 선장 : "어탐(어군 탐지기)으로 봐서는 (바다) 밑이 모래층이지 모래층."]
유족들은 유해 수습과 진상 조사를 위해 이제라도 경비정을 인양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진교중/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 "(동해는) 수중 시야가 좋고, 조류가 없기 때문에 인양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고, 한국 기술로도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인양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자문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38년 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해양경찰 경비정 한 척이 침몰해 대원 17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희생자도, 침몰한 경비정도 바닷속에 방치되고 있는데요.
그 사연을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1월 23일 새벽,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당시 해양경찰대 소속 배 두 척이 충돌했습니다.
60톤급 72정이 침몰했고, 경찰관 9명과 전경 8명 등 17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형을 잃은 조병주 씨.
형은 시신도 없이 위패만 충혼탑에 남았습니다.
["경장 조병섭. 저희 형님입니다."]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제대로 설명받은 적도 없습니다.
[조병주/희생자 유족 : "오래된 사건이니까 문서 이런 게 잘 없다고 (모른다고) 자꾸만 하고 이러니까."]
38년 동안 비공개됐던 사고 발생보고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200톤급 207함이 가해선박으로, 침몰한 72정이 피해선박으로 명시됐습니다.
[정부교/희생자 유족 : "이건 처음 봤습니다. 피해선·가해선 그런 것도 본 적이 없어요."]
문서에 기록된 사고 지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연안에서 직선거리로 약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수심은 100미터 안팎.
[최현일/어선 선장 : "어탐(어군 탐지기)으로 봐서는 (바다) 밑이 모래층이지 모래층."]
유족들은 유해 수습과 진상 조사를 위해 이제라도 경비정을 인양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진교중/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 "(동해는) 수중 시야가 좋고, 조류가 없기 때문에 인양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고, 한국 기술로도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인양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자문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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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명 실종’ 침몰 경비정 38년 방치…안 꺼내나 못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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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4-11 12: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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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해양경찰 경비정 한 척이 침몰해 대원 17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희생자도, 침몰한 경비정도 바닷속에 방치되고 있는데요.
그 사연을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1월 23일 새벽,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당시 해양경찰대 소속 배 두 척이 충돌했습니다.
60톤급 72정이 침몰했고, 경찰관 9명과 전경 8명 등 17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형을 잃은 조병주 씨.
형은 시신도 없이 위패만 충혼탑에 남았습니다.
["경장 조병섭. 저희 형님입니다."]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제대로 설명받은 적도 없습니다.
[조병주/희생자 유족 : "오래된 사건이니까 문서 이런 게 잘 없다고 (모른다고) 자꾸만 하고 이러니까."]
38년 동안 비공개됐던 사고 발생보고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200톤급 207함이 가해선박으로, 침몰한 72정이 피해선박으로 명시됐습니다.
[정부교/희생자 유족 : "이건 처음 봤습니다. 피해선·가해선 그런 것도 본 적이 없어요."]
문서에 기록된 사고 지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연안에서 직선거리로 약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수심은 100미터 안팎.
[최현일/어선 선장 : "어탐(어군 탐지기)으로 봐서는 (바다) 밑이 모래층이지 모래층."]
유족들은 유해 수습과 진상 조사를 위해 이제라도 경비정을 인양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진교중/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 "(동해는) 수중 시야가 좋고, 조류가 없기 때문에 인양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고, 한국 기술로도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인양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자문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38년 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해양경찰 경비정 한 척이 침몰해 대원 17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희생자도, 침몰한 경비정도 바닷속에 방치되고 있는데요.
그 사연을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1월 23일 새벽,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당시 해양경찰대 소속 배 두 척이 충돌했습니다.
60톤급 72정이 침몰했고, 경찰관 9명과 전경 8명 등 17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형을 잃은 조병주 씨.
형은 시신도 없이 위패만 충혼탑에 남았습니다.
["경장 조병섭. 저희 형님입니다."]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제대로 설명받은 적도 없습니다.
[조병주/희생자 유족 : "오래된 사건이니까 문서 이런 게 잘 없다고 (모른다고) 자꾸만 하고 이러니까."]
38년 동안 비공개됐던 사고 발생보고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200톤급 207함이 가해선박으로, 침몰한 72정이 피해선박으로 명시됐습니다.
[정부교/희생자 유족 : "이건 처음 봤습니다. 피해선·가해선 그런 것도 본 적이 없어요."]
문서에 기록된 사고 지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연안에서 직선거리로 약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수심은 100미터 안팎.
[최현일/어선 선장 : "어탐(어군 탐지기)으로 봐서는 (바다) 밑이 모래층이지 모래층."]
유족들은 유해 수습과 진상 조사를 위해 이제라도 경비정을 인양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진교중/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 "(동해는) 수중 시야가 좋고, 조류가 없기 때문에 인양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고, 한국 기술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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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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