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정청탁 채용’ 혐의 염동열 의원 영장청구

[앵커]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지원자 수십 명에 대한 채용 청탁을 한 혐읩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지 닷새만입니다.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 수십 명을 채용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인 자녀 등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가 구속영장에 적시됐습니다.

앞서 염 의원은 보좌관 박모 씨가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박 보좌관은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염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소환 조사에선 취재진에게 "폐광지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게 포괄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별도 수사단을 구성하고 수사 속도를 높여왔습니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을 보장받는 만큼 검찰은 법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발부받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