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도, 공공기관도 앞다퉈 투자”

입력 2018.04.13 (06:35) 수정 2018.04.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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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영화에 대한 KBS의 투자 결정은 공영방송의 치부를 드러냈는데요.

이런 사정은 KBS만이 아니라 국책은행이나 다른 공공기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규모 투자를 한 건 KBS만이 아니었습니다.

IBK기업은행도 26억여 원을 투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투사들을 끌어모아 모두 50억 원을 투자하겠다며 주관사로 나섰습니다.

[정태원/'인천상륙작전' 제작사 대표 : "기업은행에서 연락이 와서 저희가 다 알아서 하겠다, 기업은행하고 얘기하라고 (해달라고)..."]

국책은행이 영화 투자에서 주관사를 맡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창업투자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나머지 창투사들을 IBK가 줄을 세웠어요. 사실은 좀 의외였죠."]

공공기관도 한몫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예산 등으로 모태펀드 영화계정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청 산하 한국벤처투자는 자펀드를 통해 46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당시 영화 담당 신모 전문위원이 먼저 요청해 뒤늦게 투자에 합류했습니다.

[정태원/'인천상륙작전' 제작사 대표 : "영화 투자사 쭉 올라갈 때 이름 나가잖아요. 이런 영화에 우리 중기청 투자가 빠지면 안된다고..."]

이례적인 투자 배경을 묻자 IBK기업은행은 흥행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벤처투자는 신모 전문위원은 이미 퇴사해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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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책은행도, 공공기관도 앞다퉈 투자”
    • 입력 2018-04-13 06:37:43
    • 수정2018-04-13 06: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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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영화에 대한 KBS의 투자 결정은 공영방송의 치부를 드러냈는데요.

이런 사정은 KBS만이 아니라 국책은행이나 다른 공공기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규모 투자를 한 건 KBS만이 아니었습니다.

IBK기업은행도 26억여 원을 투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투사들을 끌어모아 모두 50억 원을 투자하겠다며 주관사로 나섰습니다.

[정태원/'인천상륙작전' 제작사 대표 : "기업은행에서 연락이 와서 저희가 다 알아서 하겠다, 기업은행하고 얘기하라고 (해달라고)..."]

국책은행이 영화 투자에서 주관사를 맡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창업투자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나머지 창투사들을 IBK가 줄을 세웠어요. 사실은 좀 의외였죠."]

공공기관도 한몫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예산 등으로 모태펀드 영화계정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청 산하 한국벤처투자는 자펀드를 통해 46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당시 영화 담당 신모 전문위원이 먼저 요청해 뒤늦게 투자에 합류했습니다.

[정태원/'인천상륙작전' 제작사 대표 : "영화 투자사 쭉 올라갈 때 이름 나가잖아요. 이런 영화에 우리 중기청 투자가 빠지면 안된다고..."]

이례적인 투자 배경을 묻자 IBK기업은행은 흥행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벤처투자는 신모 전문위원은 이미 퇴사해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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