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눈물 없이 못보는 스타들의 ‘셀프 디스’

입력 2018.04.13 (08:26) 수정 2018.04.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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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이라면 자신의 약점을 숨기거나 감추고 싶기 마련일 텐데요.

연예계 스타들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자신의 단점을 오히려 당당하게 역으로 공개하는 스타들이 최근 늘고 있는데요.

어떤 스타들이 ‘셀프 디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을지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해 온 배우 한은정 씨!

최근에는 재치 있는 입담을 인정받아 예능 프로그램 MC로 발탁되기도 했는데요.

[한은정 : "MC분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제가 요즘에야 조금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중간 중간에 웃겨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자꾸 셀프 디스를 하게 되는 거예요."]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는 새내기 MC 한은정 씨.

어떤 이야기인지 살짝 들어볼까요?

[한은정 : "작품을 하다 보면 그냥 호감을 표현하잖아요. 밥은 먹었냐, 커피를 사다 주기도 하고, 아니면 끝나고 밥을 같이 먹자고도 하고. 어느 날 다른 배우한테도 밥을 먹자고 그러는 거예요 그분이. 아~ 괜히 나한테만 얘기하기 민망하니까, 이 친구를 끌어들여 가지고 같이 이렇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구나. 그래서 같이 밥을 먹었어요. 한 달 뒤에 둘이 사귀는 거예요. 제가 미끼였던 거예요."]

여배우로서 자존심 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건만, 당시 상황을 숨김없이 털어놓으며 오히려 대중들에게 호감을 샀습니다.

[정우성 : "얼굴 천재 정우성입니다."]

연예계에서 미남 배우라면 늘 첫 손에 꼽히는 정우성 씨!

[김태진 리포터 : "잘생긴 얼굴을 왜 이렇게 쓰세요?"]

[정우성 : "뭐 그냥 과소비 좀 하는 거죠."]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데뷔 초반엔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는데요.

숨기고 싶은 과거지만, 당당히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김태진 리포터 : "20년 전의 나의 연기력, 지금의 나의 연기력, 어떻게 단어로 평가하고 싶습니까?"]

[정우성 : "20년 전에는 정말 통나무였어요. 극장에서 내 연기를 처음 보는데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캄캄한 화면에 그게 꿈이었으니까. 딱 봤는데 통나무 하나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얼굴에 힘 잔뜩 주고."]

정우성 씨가 통나무이던 시절, 확인 안 하고 넘어가면 서운하겠죠?

1994년에 개봉한 영화 ‘구미호’ 속 정우성 씨 모습인데요.

지금처럼 농익은 연기 대신 풋풋하고 어설픈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래도, 그때나 지금이나 눈에 띄는 외모만큼은 변함이 없네요~

정우성 씨와 함께 영화 ‘더킹’, ‘강철비’ 등에 출연한 배우 김의성 씨.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김의성 씨건만 정우성 씨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김의성 : "제가 촬영장에서 정우성 씨가 뒤에 있는데, 제 얼굴 앞에 걸고 셀카를 찍는 거 있잖아요. 찍어봤어요. 딱 봤더니. 뒤에 멀리엔 정우성이 있고 앞에는 무슨 오징어 하나 있고."]

정우성 씨 옆에서 어느 누가 자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김의성 씨,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한편,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씨.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친척을 동원해가며 셀프 디스를 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김구라 : "아시죠? 저기. 삼촌, 외삼촌이 누구신지?"]

[김국진 : "몰라요. 외삼촌이 누군데요?"]

[김구라 : "외삼촌이, 저기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님이 외삼촌이세요."]

[김국진 : "아~ 후덕하신 분이요?"]

[김구라 : "약간 외삼촌하고 느낌이 조금.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이하늬 : "있지. 제가 살찌면 외삼촌이에요."]

두 분의 얼굴, 비교해 볼까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네요.

다음으로 소개할 스타는 연예계 최고의 먹성을 자랑하는 이영자씨인데요.

[신동엽 : "이영자 씨 제발 좀 그만 드세요. 방송은 해야 하잖아요!"]

[이영자 : "이게 정말 난 결혼할래? 이거 먹을래? 하면 난 이거 먹어요."]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완판녀’로 불리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 씨 역시 셀프 디스계의 원조 스타!

[이영자 : "옛날에 나 저기 그... 대상 받는 2013 대상 있었잖아요."]

[정찬우 : "그 사자 머리요? 무슨 ‘라이온 킹’ 보는 줄 알았어."]

[이영자 : "우리 원장님이 나 예쁘다고 최고라고 해서 그렇게 나갔다가 망신당했잖아."]

모두가 한껏 꾸미고 오는 연말 시상식에 멋을 내고 참석한 이영자 씨.

대체 어떤 모습이었기에 ‘라이온 킹’이란 이야기까지 들은 걸까요?

자료화면 바로 보겠습니다!

[구하라 : "시상에는 ‘안녕하세요’와 ‘맘마미아’에 이영자 씨. 그리고 ‘1박2일’의 막내 정준영 씨가 함께 해주시겠습니다. 네 어서 오세요."]

[신동엽 : "어서 오세요."]

[신동엽 : "어떻게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웃기죠?"]

[이영자 : "어머 준영 씨는 저를 보고 뭐, 처음 보는 거죠? 뭐 질문 같은 거 없어요?"]

[정준영 : "머리 어디서 한 지 궁금해요."]

[이영자 : "그냥 엄마랑 그냥 싸우고 나왔어요."]

정성스럽게 준비한 머리를 재치있는 멘트와 맞바꾼 이영자 씨, 천생 개그우먼답네요.

자신의 결점도 웃음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진정한 연예계 대인배 스타들!

그 솔직한 모습이 대중들에게 더 매력적인 거, 아시죠?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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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눈물 없이 못보는 스타들의 ‘셀프 디스’
    • 입력 2018-04-13 08:27:43
    • 수정2018-04-13 08:38:41
    아침뉴스타임
[앵커]

사람이라면 자신의 약점을 숨기거나 감추고 싶기 마련일 텐데요.

연예계 스타들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자신의 단점을 오히려 당당하게 역으로 공개하는 스타들이 최근 늘고 있는데요.

어떤 스타들이 ‘셀프 디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을지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해 온 배우 한은정 씨!

최근에는 재치 있는 입담을 인정받아 예능 프로그램 MC로 발탁되기도 했는데요.

[한은정 : "MC분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제가 요즘에야 조금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중간 중간에 웃겨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자꾸 셀프 디스를 하게 되는 거예요."]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는 새내기 MC 한은정 씨.

어떤 이야기인지 살짝 들어볼까요?

[한은정 : "작품을 하다 보면 그냥 호감을 표현하잖아요. 밥은 먹었냐, 커피를 사다 주기도 하고, 아니면 끝나고 밥을 같이 먹자고도 하고. 어느 날 다른 배우한테도 밥을 먹자고 그러는 거예요 그분이. 아~ 괜히 나한테만 얘기하기 민망하니까, 이 친구를 끌어들여 가지고 같이 이렇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구나. 그래서 같이 밥을 먹었어요. 한 달 뒤에 둘이 사귀는 거예요. 제가 미끼였던 거예요."]

여배우로서 자존심 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건만, 당시 상황을 숨김없이 털어놓으며 오히려 대중들에게 호감을 샀습니다.

[정우성 : "얼굴 천재 정우성입니다."]

연예계에서 미남 배우라면 늘 첫 손에 꼽히는 정우성 씨!

[김태진 리포터 : "잘생긴 얼굴을 왜 이렇게 쓰세요?"]

[정우성 : "뭐 그냥 과소비 좀 하는 거죠."]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데뷔 초반엔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는데요.

숨기고 싶은 과거지만, 당당히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김태진 리포터 : "20년 전의 나의 연기력, 지금의 나의 연기력, 어떻게 단어로 평가하고 싶습니까?"]

[정우성 : "20년 전에는 정말 통나무였어요. 극장에서 내 연기를 처음 보는데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캄캄한 화면에 그게 꿈이었으니까. 딱 봤는데 통나무 하나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얼굴에 힘 잔뜩 주고."]

정우성 씨가 통나무이던 시절, 확인 안 하고 넘어가면 서운하겠죠?

1994년에 개봉한 영화 ‘구미호’ 속 정우성 씨 모습인데요.

지금처럼 농익은 연기 대신 풋풋하고 어설픈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래도, 그때나 지금이나 눈에 띄는 외모만큼은 변함이 없네요~

정우성 씨와 함께 영화 ‘더킹’, ‘강철비’ 등에 출연한 배우 김의성 씨.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김의성 씨건만 정우성 씨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김의성 : "제가 촬영장에서 정우성 씨가 뒤에 있는데, 제 얼굴 앞에 걸고 셀카를 찍는 거 있잖아요. 찍어봤어요. 딱 봤더니. 뒤에 멀리엔 정우성이 있고 앞에는 무슨 오징어 하나 있고."]

정우성 씨 옆에서 어느 누가 자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김의성 씨,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한편,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씨.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친척을 동원해가며 셀프 디스를 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김구라 : "아시죠? 저기. 삼촌, 외삼촌이 누구신지?"]

[김국진 : "몰라요. 외삼촌이 누군데요?"]

[김구라 : "외삼촌이, 저기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님이 외삼촌이세요."]

[김국진 : "아~ 후덕하신 분이요?"]

[김구라 : "약간 외삼촌하고 느낌이 조금.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이하늬 : "있지. 제가 살찌면 외삼촌이에요."]

두 분의 얼굴, 비교해 볼까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네요.

다음으로 소개할 스타는 연예계 최고의 먹성을 자랑하는 이영자씨인데요.

[신동엽 : "이영자 씨 제발 좀 그만 드세요. 방송은 해야 하잖아요!"]

[이영자 : "이게 정말 난 결혼할래? 이거 먹을래? 하면 난 이거 먹어요."]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완판녀’로 불리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 씨 역시 셀프 디스계의 원조 스타!

[이영자 : "옛날에 나 저기 그... 대상 받는 2013 대상 있었잖아요."]

[정찬우 : "그 사자 머리요? 무슨 ‘라이온 킹’ 보는 줄 알았어."]

[이영자 : "우리 원장님이 나 예쁘다고 최고라고 해서 그렇게 나갔다가 망신당했잖아."]

모두가 한껏 꾸미고 오는 연말 시상식에 멋을 내고 참석한 이영자 씨.

대체 어떤 모습이었기에 ‘라이온 킹’이란 이야기까지 들은 걸까요?

자료화면 바로 보겠습니다!

[구하라 : "시상에는 ‘안녕하세요’와 ‘맘마미아’에 이영자 씨. 그리고 ‘1박2일’의 막내 정준영 씨가 함께 해주시겠습니다. 네 어서 오세요."]

[신동엽 : "어서 오세요."]

[신동엽 : "어떻게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웃기죠?"]

[이영자 : "어머 준영 씨는 저를 보고 뭐, 처음 보는 거죠? 뭐 질문 같은 거 없어요?"]

[정준영 : "머리 어디서 한 지 궁금해요."]

[이영자 : "그냥 엄마랑 그냥 싸우고 나왔어요."]

정성스럽게 준비한 머리를 재치있는 멘트와 맞바꾼 이영자 씨, 천생 개그우먼답네요.

자신의 결점도 웃음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진정한 연예계 대인배 스타들!

그 솔직한 모습이 대중들에게 더 매력적인 거, 아시죠?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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