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고착으로 방향타 문제”…‘선체 이상’도 제기
입력 2018.04.14 (06:39)
수정 2018.04.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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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선조위 회의에선 선체 자체에 이상이 생겨 세월호가 침몰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선조위는 검증 실험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녹이 슨 철제 장비에 구멍을 내자 검은 기름이 쏟아져 내립니다.
세월호 선체에서 떼낸 솔레노이드 밸브라는 장치를 분해해 조사하는 장면입니다.
조타실의 조타기를 돌리면 이 신호를 받아 선미의 방향타가 움직이는데, 실제 방향타를 작동시키는 핵심 부품입니다.
선체조사위가 이 밸브를 분해해 조사해보니, 내부의 이물질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해 중에 이렇게 되면 조타기의 방향 전환 신호를 방향타가 인식하지 못해, 한쪽 방향으로만 끝까지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런 현상 때문에 복원력이 약했던 세월호가 중심을 못 잡았고, 결국 침몰로 이어졌다는 추정이 선조위 내부에서 나온 겁니다.
[박고용/세월호 선체조위원회 조사 1과 팀장 : "사고 직전에 이미 고착이 됐기 때문에 그 상태를 유지했다고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착됐다면 우현 움직있을 수 있는 각도가 최대 37도까지 나올 수 있고."]
특히 조타기 고장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선체 인양과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법원의 판단도 입증됐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선조위가 이 부분도 공식 논의를 시작했지만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실제 세월호의 방향타 위치 때문입니다.
[권영빈/선조위 상임위원 : "(우현으로) 35도 갔다가 반대 펌프 켰다고 좌현 8도까지 온다는 걸 설명할 수 없잖아요."]
선조위는 선체의 기계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솔레노이드 밸브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어제 선조위 회의에선 선체 자체에 이상이 생겨 세월호가 침몰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선조위는 검증 실험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녹이 슨 철제 장비에 구멍을 내자 검은 기름이 쏟아져 내립니다.
세월호 선체에서 떼낸 솔레노이드 밸브라는 장치를 분해해 조사하는 장면입니다.
조타실의 조타기를 돌리면 이 신호를 받아 선미의 방향타가 움직이는데, 실제 방향타를 작동시키는 핵심 부품입니다.
선체조사위가 이 밸브를 분해해 조사해보니, 내부의 이물질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해 중에 이렇게 되면 조타기의 방향 전환 신호를 방향타가 인식하지 못해, 한쪽 방향으로만 끝까지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런 현상 때문에 복원력이 약했던 세월호가 중심을 못 잡았고, 결국 침몰로 이어졌다는 추정이 선조위 내부에서 나온 겁니다.
[박고용/세월호 선체조위원회 조사 1과 팀장 : "사고 직전에 이미 고착이 됐기 때문에 그 상태를 유지했다고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착됐다면 우현 움직있을 수 있는 각도가 최대 37도까지 나올 수 있고."]
특히 조타기 고장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선체 인양과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법원의 판단도 입증됐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선조위가 이 부분도 공식 논의를 시작했지만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실제 세월호의 방향타 위치 때문입니다.
[권영빈/선조위 상임위원 : "(우현으로) 35도 갔다가 반대 펌프 켰다고 좌현 8도까지 온다는 걸 설명할 수 없잖아요."]
선조위는 선체의 기계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솔레노이드 밸브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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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4-14 07:09:46
[앵커]
어제 선조위 회의에선 선체 자체에 이상이 생겨 세월호가 침몰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선조위는 검증 실험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녹이 슨 철제 장비에 구멍을 내자 검은 기름이 쏟아져 내립니다.
세월호 선체에서 떼낸 솔레노이드 밸브라는 장치를 분해해 조사하는 장면입니다.
조타실의 조타기를 돌리면 이 신호를 받아 선미의 방향타가 움직이는데, 실제 방향타를 작동시키는 핵심 부품입니다.
선체조사위가 이 밸브를 분해해 조사해보니, 내부의 이물질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해 중에 이렇게 되면 조타기의 방향 전환 신호를 방향타가 인식하지 못해, 한쪽 방향으로만 끝까지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런 현상 때문에 복원력이 약했던 세월호가 중심을 못 잡았고, 결국 침몰로 이어졌다는 추정이 선조위 내부에서 나온 겁니다.
[박고용/세월호 선체조위원회 조사 1과 팀장 : "사고 직전에 이미 고착이 됐기 때문에 그 상태를 유지했다고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착됐다면 우현 움직있을 수 있는 각도가 최대 37도까지 나올 수 있고."]
특히 조타기 고장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선체 인양과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법원의 판단도 입증됐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선조위가 이 부분도 공식 논의를 시작했지만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실제 세월호의 방향타 위치 때문입니다.
[권영빈/선조위 상임위원 : "(우현으로) 35도 갔다가 반대 펌프 켰다고 좌현 8도까지 온다는 걸 설명할 수 없잖아요."]
선조위는 선체의 기계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솔레노이드 밸브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어제 선조위 회의에선 선체 자체에 이상이 생겨 세월호가 침몰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선조위는 검증 실험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녹이 슨 철제 장비에 구멍을 내자 검은 기름이 쏟아져 내립니다.
세월호 선체에서 떼낸 솔레노이드 밸브라는 장치를 분해해 조사하는 장면입니다.
조타실의 조타기를 돌리면 이 신호를 받아 선미의 방향타가 움직이는데, 실제 방향타를 작동시키는 핵심 부품입니다.
선체조사위가 이 밸브를 분해해 조사해보니, 내부의 이물질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해 중에 이렇게 되면 조타기의 방향 전환 신호를 방향타가 인식하지 못해, 한쪽 방향으로만 끝까지 꺾일 수 밖에 없습니다.
런 현상 때문에 복원력이 약했던 세월호가 중심을 못 잡았고, 결국 침몰로 이어졌다는 추정이 선조위 내부에서 나온 겁니다.
[박고용/세월호 선체조위원회 조사 1과 팀장 : "사고 직전에 이미 고착이 됐기 때문에 그 상태를 유지했다고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착됐다면 우현 움직있을 수 있는 각도가 최대 37도까지 나올 수 있고."]
특히 조타기 고장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선체 인양과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법원의 판단도 입증됐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선조위가 이 부분도 공식 논의를 시작했지만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실제 세월호의 방향타 위치 때문입니다.
[권영빈/선조위 상임위원 : "(우현으로) 35도 갔다가 반대 펌프 켰다고 좌현 8도까지 온다는 걸 설명할 수 없잖아요."]
선조위는 선체의 기계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솔레노이드 밸브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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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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