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미혼모] ⑥ 부정적 시선 여전…“우리도 존중해주세요”
입력 2018.04.21 (21:23) 수정 2018.04.22 (09:20)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미혼모] ⑥ 부정적 시선 여전…“우리도 존중해주세요”
동영상영역 끝
[기자]

미혼모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이 질문에 많은 분들이 10대 불량 청소년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보시면 10대는 1.4%에 불과합니다.

30~40대가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0~40대 미혼모가 많다는 건 일을 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엄마들이 많다는 의미가 됩니다.

취재진이 만난 미혼모 대부분이 임신한 뒤 직장에서 사실상 쫓겨났다고 말했습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미혼 여성이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을 쓸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결국 실직자가 되고 빈곤층이 되는 겁니다.

[오영나/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 "편견을 불식하고 직장에서도 미혼모를 같이 일하는 동료로 받아들여서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적인 어떤 인식의 개선 이 두가지가 미혼모한테 굉장히 필요한 지원의 내용입니다."]

지난해 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6기가 출범했습니다.

초기 논의는 주로 '정상' 결혼한 젊은 부부 위주였습니다.

미혼모나 조손가정 등이 빠진 데 대한 지적이 나오자 가족 다양성 TF가 만들어집니다.

몇 차례 회의가 있었는데요.

여러 형태의 가족 대표들을 기계적으로 모아 놓다 보니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다 회의가 끝난다고 한 내부 직원이 털어놨습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사회의 변화 속도를 못따라 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엄마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도록, 우리의 미래가 어느 골목이나 베이비 박스에 버려지지않도록 편견과 차별이 아닌, 따뜻한 시선과 현실적인 정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연속 기획]
[미혼모] ① 나는 대한민국 미혼모입니다
[미혼모] ② “다른 곳에 알아보세요”…견디기 힘든 무관심
[미혼모] ③ 낳으려 해도 키우려 해도…‘포기’ 유도하는 정부
[미혼모] ④ 외국인이 보는 ‘편견’에 갇힌 한국 미혼모
[미혼모] ⑤ 부정적 시선 여전…“미혼모도 존중해주세요”
  • [미혼모] ⑥ 부정적 시선 여전…“우리도 존중해주세요”
    • 입력 2018-04-21 21:24:57
    • 수정2018-04-22 09:20:14
    뉴스 9
[기자]

미혼모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이 질문에 많은 분들이 10대 불량 청소년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보시면 10대는 1.4%에 불과합니다.

30~40대가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0~40대 미혼모가 많다는 건 일을 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엄마들이 많다는 의미가 됩니다.

취재진이 만난 미혼모 대부분이 임신한 뒤 직장에서 사실상 쫓겨났다고 말했습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미혼 여성이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을 쓸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결국 실직자가 되고 빈곤층이 되는 겁니다.

[오영나/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 "편견을 불식하고 직장에서도 미혼모를 같이 일하는 동료로 받아들여서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적인 어떤 인식의 개선 이 두가지가 미혼모한테 굉장히 필요한 지원의 내용입니다."]

지난해 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6기가 출범했습니다.

초기 논의는 주로 '정상' 결혼한 젊은 부부 위주였습니다.

미혼모나 조손가정 등이 빠진 데 대한 지적이 나오자 가족 다양성 TF가 만들어집니다.

몇 차례 회의가 있었는데요.

여러 형태의 가족 대표들을 기계적으로 모아 놓다 보니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다 회의가 끝난다고 한 내부 직원이 털어놨습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사회의 변화 속도를 못따라 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엄마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도록, 우리의 미래가 어느 골목이나 베이비 박스에 버려지지않도록 편견과 차별이 아닌, 따뜻한 시선과 현실적인 정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연속 기획]
[미혼모] ① 나는 대한민국 미혼모입니다
[미혼모] ② “다른 곳에 알아보세요”…견디기 힘든 무관심
[미혼모] ③ 낳으려 해도 키우려 해도…‘포기’ 유도하는 정부
[미혼모] ④ 외국인이 보는 ‘편견’에 갇힌 한국 미혼모
[미혼모] ⑤ 부정적 시선 여전…“미혼모도 존중해주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