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삵’ 발견…다도해국립공원서 37년 만에

입력 2018.05.01 (12:40) 수정 2018.05.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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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이 과의 '삵'은 점박이 무늬에 몸체만 1미터에 가까울 정도로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지금은 멸종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 삵이 최근 37년 만에 다도해국립공원에서 포착됐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너구리 한 마리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먹잇감을 찾습니다.

이때 10여 미터를 앞에 두고 삵의 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순간 멈칫거리던 너구리는 삵을 피해 슬금슬금 뒤돌아 사라집니다.

[이지희/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 "37년 만에 삵의 실체를 확인했는데요. 이것은 국립공원 지정됨으로써 생태 건강성 향상과 서식지 안정화로 인해서 삵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야행성인 삵은 밤이 되면 더 활발히 활동합니다.

계곡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찾다가 물가에 앉아 얼굴과 몸의 털을 다듬기도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삵은 70cm정도의 몸길이에 다 큰 성체로 보입니다. 주 먹잇감은 쥐와 물고기,조류 등으로 보통 진도 관매도 넓이인 3.7제곱킬로미터 면적에 한 마리 정도가 서식합니다.

호랑이가 사라진 우리나라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삵'은 한국전쟁 이후 서식지 파괴와 주 먹잇감인 쥐가 줄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광균/국립공원관리공단 진도분소장 : "한반도에서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 호랑이와 표범이 사라진 자리를 어쨌든 삵이라는 동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앞으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삵의 서식지를 복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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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삵’ 발견…다도해국립공원서 37년 만에
    • 입력 2018-05-01 12:42:47
    • 수정2018-05-01 15: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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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이 과의 '삵'은 점박이 무늬에 몸체만 1미터에 가까울 정도로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지금은 멸종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 삵이 최근 37년 만에 다도해국립공원에서 포착됐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너구리 한 마리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먹잇감을 찾습니다.

이때 10여 미터를 앞에 두고 삵의 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순간 멈칫거리던 너구리는 삵을 피해 슬금슬금 뒤돌아 사라집니다.

[이지희/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 "37년 만에 삵의 실체를 확인했는데요. 이것은 국립공원 지정됨으로써 생태 건강성 향상과 서식지 안정화로 인해서 삵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야행성인 삵은 밤이 되면 더 활발히 활동합니다.

계곡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찾다가 물가에 앉아 얼굴과 몸의 털을 다듬기도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삵은 70cm정도의 몸길이에 다 큰 성체로 보입니다. 주 먹잇감은 쥐와 물고기,조류 등으로 보통 진도 관매도 넓이인 3.7제곱킬로미터 면적에 한 마리 정도가 서식합니다.

호랑이가 사라진 우리나라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삵'은 한국전쟁 이후 서식지 파괴와 주 먹잇감인 쥐가 줄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광균/국립공원관리공단 진도분소장 : "한반도에서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 호랑이와 표범이 사라진 자리를 어쨌든 삵이라는 동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앞으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삵의 서식지를 복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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