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축구 보려고”…턱수염 붙인 이란 여성들

입력 2018.05.02 (23:33) 수정 2018.05.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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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란의 한 축구장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턱수염을 기른 축구 팬들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인데, 모두 여성들입니다.

축구 관람하기 위해 남장까지 해야 했던 이란 여성들 사연입니다.

중동 축구의 강호, 이란.

하지만 이란의 축구장 관람석에선 여성 팬을 찾기 힘듭니다.

이란 혁명 이후 이슬람 율법을 근거로 여성의 스포츠 경기 관람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성 일색의 관람석 한복판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는 이들.

짧은 머리에 턱수염이 있지만, 모두 여성입니다.

가발과 가짜 수염으로 변장하고 입장한 건데, 적발되면 투옥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영국계 이란 여성이 배구 경기를 보러 갔다가 적발돼 1년 가까이 구금됐고, 지난 3월엔 축구 경기를 보려던 여성 35명이 한꺼번에 붙잡히기도 했는데요.

여성도 축구장에 갈 권리가 있다며 남장까지 하고 응원전을 펼친 용감한 여성들이 이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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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2 23:36:23
    • 수정2018-05-03 0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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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란의 한 축구장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턱수염을 기른 축구 팬들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인데, 모두 여성들입니다.

축구 관람하기 위해 남장까지 해야 했던 이란 여성들 사연입니다.

중동 축구의 강호, 이란.

하지만 이란의 축구장 관람석에선 여성 팬을 찾기 힘듭니다.

이란 혁명 이후 이슬람 율법을 근거로 여성의 스포츠 경기 관람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성 일색의 관람석 한복판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는 이들.

짧은 머리에 턱수염이 있지만, 모두 여성입니다.

가발과 가짜 수염으로 변장하고 입장한 건데, 적발되면 투옥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영국계 이란 여성이 배구 경기를 보러 갔다가 적발돼 1년 가까이 구금됐고, 지난 3월엔 축구 경기를 보려던 여성 35명이 한꺼번에 붙잡히기도 했는데요.

여성도 축구장에 갈 권리가 있다며 남장까지 하고 응원전을 펼친 용감한 여성들이 이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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