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험 결과 은폐” 소속 위원 검찰 고발
입력 2018.05.04 (21:24)
수정 2018.05.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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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선체조사 위원회 이동곤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과 단식을 이어갔는데요.
선조위가 오늘(4일) 자체 조사 끝에 이 위원을 검찰 고발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세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약 42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만든 모형 배입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국내 한 연구소는 검찰의 의뢰로 이 모형 배를 이용해 원인 규명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핵심은 침몰 과정에 화물 쏠림의 영향이 있었는 지 여부, 실험 결과 화물 쏠림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작성됐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당시 공개되지 않았고, 수사결과에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결국 주 원인으로 화물 쏠림이 지목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보고서의 존재가 드러났고 보고서 내용 역시 누군가가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권영빈/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지난달 27일 :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자유항주모형시험 결과를 반영한 보고서를 사실대로 제출하지 않고 누락시켰습니다."]
선조위가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당시 실험의 책임자가 의도적으로 결과를 은폐 또는 누락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책임자는 바로 이동곤 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결국 선조위는 오늘(4일) 이 위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성욱/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 "그런 사람이 이후 (선조위)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그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보고서 작성에서 완전히 배제돼야 합니다."]
이동곤 위원은 KBS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고발된 내용과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최근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선체조사 위원회 이동곤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과 단식을 이어갔는데요.
선조위가 오늘(4일) 자체 조사 끝에 이 위원을 검찰 고발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세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약 42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만든 모형 배입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국내 한 연구소는 검찰의 의뢰로 이 모형 배를 이용해 원인 규명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핵심은 침몰 과정에 화물 쏠림의 영향이 있었는 지 여부, 실험 결과 화물 쏠림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작성됐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당시 공개되지 않았고, 수사결과에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결국 주 원인으로 화물 쏠림이 지목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보고서의 존재가 드러났고 보고서 내용 역시 누군가가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권영빈/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지난달 27일 :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자유항주모형시험 결과를 반영한 보고서를 사실대로 제출하지 않고 누락시켰습니다."]
선조위가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당시 실험의 책임자가 의도적으로 결과를 은폐 또는 누락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책임자는 바로 이동곤 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결국 선조위는 오늘(4일) 이 위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성욱/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 "그런 사람이 이후 (선조위)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그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보고서 작성에서 완전히 배제돼야 합니다."]
이동곤 위원은 KBS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고발된 내용과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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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실험 결과 은폐” 소속 위원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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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4 21:26:14
- 수정2018-05-04 22:21:09
[앵커]
최근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선체조사 위원회 이동곤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과 단식을 이어갔는데요.
선조위가 오늘(4일) 자체 조사 끝에 이 위원을 검찰 고발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세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약 42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만든 모형 배입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국내 한 연구소는 검찰의 의뢰로 이 모형 배를 이용해 원인 규명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핵심은 침몰 과정에 화물 쏠림의 영향이 있었는 지 여부, 실험 결과 화물 쏠림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작성됐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당시 공개되지 않았고, 수사결과에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결국 주 원인으로 화물 쏠림이 지목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보고서의 존재가 드러났고 보고서 내용 역시 누군가가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권영빈/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지난달 27일 :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자유항주모형시험 결과를 반영한 보고서를 사실대로 제출하지 않고 누락시켰습니다."]
선조위가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당시 실험의 책임자가 의도적으로 결과를 은폐 또는 누락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책임자는 바로 이동곤 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결국 선조위는 오늘(4일) 이 위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성욱/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 "그런 사람이 이후 (선조위)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그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보고서 작성에서 완전히 배제돼야 합니다."]
이동곤 위원은 KBS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고발된 내용과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최근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선체조사 위원회 이동곤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과 단식을 이어갔는데요.
선조위가 오늘(4일) 자체 조사 끝에 이 위원을 검찰 고발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세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약 42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만든 모형 배입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국내 한 연구소는 검찰의 의뢰로 이 모형 배를 이용해 원인 규명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핵심은 침몰 과정에 화물 쏠림의 영향이 있었는 지 여부, 실험 결과 화물 쏠림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작성됐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당시 공개되지 않았고, 수사결과에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결국 주 원인으로 화물 쏠림이 지목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보고서의 존재가 드러났고 보고서 내용 역시 누군가가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권영빈/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지난달 27일 :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자유항주모형시험 결과를 반영한 보고서를 사실대로 제출하지 않고 누락시켰습니다."]
선조위가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당시 실험의 책임자가 의도적으로 결과를 은폐 또는 누락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책임자는 바로 이동곤 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결국 선조위는 오늘(4일) 이 위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성욱/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 "그런 사람이 이후 (선조위)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그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보고서 작성에서 완전히 배제돼야 합니다."]
이동곤 위원은 KBS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고발된 내용과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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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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