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뉴 마셜플랜’…北 경제 어떻길래?
입력 2018.05.14 (21:03)
수정 2018.05.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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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문제가 거론되자, 본격적인 북한 원조 정책, 이른바 '북한판 마샬 플랜'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북한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요?
윤진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뒤, 5개월여 만에 놀라운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파도 소리만 잔잔하던 명사십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북한은 경제개발구, 관광특구 등의 이름으로 전역에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 등에 막혀 별 진척이 없습니다.
제재의 여파는 주민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박상권/남북경제인협회 회장 : "많은 상점들에서 지금 물건들이 없어지고, 관광객들이 오지 않기 때문에 식당도 손님이 없고, 대체적으로 상점에 물건이 있어도 사는 사람이 적어졌죠."]
2010년 이후 제자리 걸음이던 북한 경제는 2016년에 3.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제재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는 다시 하락 추세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9월9일 정권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내세울 성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 집중 노선을 새롭게 정하고 총력전에 들어갔지만, 돌파구를 만들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부족한 내부 자원, 인력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해 왔기 때문에, 경제 개발에 필요한 효율성이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어 왔습니다."]
때문에, 민간 자본 투자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 지원책은 미국이 북한에게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제시할 확실한 당근책이자 체제 보장 방안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미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문제가 거론되자, 본격적인 북한 원조 정책, 이른바 '북한판 마샬 플랜'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북한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요?
윤진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뒤, 5개월여 만에 놀라운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파도 소리만 잔잔하던 명사십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북한은 경제개발구, 관광특구 등의 이름으로 전역에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 등에 막혀 별 진척이 없습니다.
제재의 여파는 주민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박상권/남북경제인협회 회장 : "많은 상점들에서 지금 물건들이 없어지고, 관광객들이 오지 않기 때문에 식당도 손님이 없고, 대체적으로 상점에 물건이 있어도 사는 사람이 적어졌죠."]
2010년 이후 제자리 걸음이던 북한 경제는 2016년에 3.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제재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는 다시 하락 추세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9월9일 정권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내세울 성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 집중 노선을 새롭게 정하고 총력전에 들어갔지만, 돌파구를 만들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부족한 내부 자원, 인력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해 왔기 때문에, 경제 개발에 필요한 효율성이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어 왔습니다."]
때문에, 민간 자본 투자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 지원책은 미국이 북한에게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제시할 확실한 당근책이자 체제 보장 방안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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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판 뉴 마셜플랜’…北 경제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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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14 21:05:57
- 수정2018-05-14 22:15:10
![](/data/news/2018/05/14/3649253_30.jpg)
[앵커]
미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문제가 거론되자, 본격적인 북한 원조 정책, 이른바 '북한판 마샬 플랜'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북한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요?
윤진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뒤, 5개월여 만에 놀라운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파도 소리만 잔잔하던 명사십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북한은 경제개발구, 관광특구 등의 이름으로 전역에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 등에 막혀 별 진척이 없습니다.
제재의 여파는 주민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박상권/남북경제인협회 회장 : "많은 상점들에서 지금 물건들이 없어지고, 관광객들이 오지 않기 때문에 식당도 손님이 없고, 대체적으로 상점에 물건이 있어도 사는 사람이 적어졌죠."]
2010년 이후 제자리 걸음이던 북한 경제는 2016년에 3.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제재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는 다시 하락 추세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9월9일 정권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내세울 성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 집중 노선을 새롭게 정하고 총력전에 들어갔지만, 돌파구를 만들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부족한 내부 자원, 인력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해 왔기 때문에, 경제 개발에 필요한 효율성이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어 왔습니다."]
때문에, 민간 자본 투자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 지원책은 미국이 북한에게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제시할 확실한 당근책이자 체제 보장 방안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미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문제가 거론되자, 본격적인 북한 원조 정책, 이른바 '북한판 마샬 플랜'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북한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요?
윤진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뒤, 5개월여 만에 놀라운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파도 소리만 잔잔하던 명사십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북한은 경제개발구, 관광특구 등의 이름으로 전역에서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 등에 막혀 별 진척이 없습니다.
제재의 여파는 주민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박상권/남북경제인협회 회장 : "많은 상점들에서 지금 물건들이 없어지고, 관광객들이 오지 않기 때문에 식당도 손님이 없고, 대체적으로 상점에 물건이 있어도 사는 사람이 적어졌죠."]
2010년 이후 제자리 걸음이던 북한 경제는 2016년에 3.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제재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는 다시 하락 추세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9월9일 정권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내세울 성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 집중 노선을 새롭게 정하고 총력전에 들어갔지만, 돌파구를 만들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부족한 내부 자원, 인력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해 왔기 때문에, 경제 개발에 필요한 효율성이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어 왔습니다."]
때문에, 민간 자본 투자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 지원책은 미국이 북한에게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제시할 확실한 당근책이자 체제 보장 방안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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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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