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울타리…재산권 분쟁에 ‘보행자만 피해’
입력 2018.05.14 (21:38)
수정 2018.05.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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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의 한 상가 앞 인도에 최근 난데없이 울타리가 쳐져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곳이 있습니다.
인도에 포함된 짜투리 땅 소유주가 `사유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상가 앞 인도를 절반 이상 철제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좁아진 인도 때문에 울타리를 피해 지나는 학생들이 울타리에 몸을 부딪칩니다.
이웃 주민들은 울타리 안으로 물건이 들어가도 빼내지 못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유진아/김포시 주민 : "안전의 위험성도 있고, 이 안의 쓰레기도 누가 치워야하는데 이 안에 들어갈 수 없으니까 그런 처치 곤란한 것도 있고, 미관상 좋아보이지 않는 건 당연한 거고..."]
이 울타리 땅의 넓이는 13제곱미터,
1990년대 재개발 과정에서 남은 땅으로, 김포시에서 인도를 만들 때 매입하지 않고 사유지로 남겨뒀습니다.
하지만,4년 전 이 짜투리 땅을 매입한 사람이 바로 앞 상가 주인에게 땅을 매입해달라고 했다가 듣지않자, 울타리를 쳐버린 것입니다.
[오요한/인근 상가건물주 : "제가 이것을 통해서 재산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제가 구매할 수 있겠지만 사가지고 그냥 인도로 쓰는 것밖에 없거든요."]
땅 주인은 재개발 회사에서 빚으로 받은 땅일 뿐 `알박기`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사안이라며,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포시 관계자/음성변조 : "도시계획도로라든지 도로사업이 있을 때 사유지에 대해서 보상을 하는 개념이지, 재산을 매입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인도에 포함된 `짜투리 땅` 주인의 `사유재산권` 요구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도심의 한 상가 앞 인도에 최근 난데없이 울타리가 쳐져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곳이 있습니다.
인도에 포함된 짜투리 땅 소유주가 `사유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상가 앞 인도를 절반 이상 철제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좁아진 인도 때문에 울타리를 피해 지나는 학생들이 울타리에 몸을 부딪칩니다.
이웃 주민들은 울타리 안으로 물건이 들어가도 빼내지 못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유진아/김포시 주민 : "안전의 위험성도 있고, 이 안의 쓰레기도 누가 치워야하는데 이 안에 들어갈 수 없으니까 그런 처치 곤란한 것도 있고, 미관상 좋아보이지 않는 건 당연한 거고..."]
이 울타리 땅의 넓이는 13제곱미터,
1990년대 재개발 과정에서 남은 땅으로, 김포시에서 인도를 만들 때 매입하지 않고 사유지로 남겨뒀습니다.
하지만,4년 전 이 짜투리 땅을 매입한 사람이 바로 앞 상가 주인에게 땅을 매입해달라고 했다가 듣지않자, 울타리를 쳐버린 것입니다.
[오요한/인근 상가건물주 : "제가 이것을 통해서 재산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제가 구매할 수 있겠지만 사가지고 그냥 인도로 쓰는 것밖에 없거든요."]
땅 주인은 재개발 회사에서 빚으로 받은 땅일 뿐 `알박기`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사안이라며,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포시 관계자/음성변조 : "도시계획도로라든지 도로사업이 있을 때 사유지에 대해서 보상을 하는 개념이지, 재산을 매입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인도에 포함된 `짜투리 땅` 주인의 `사유재산권` 요구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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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 울타리…재산권 분쟁에 ‘보행자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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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14 21: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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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한 상가 앞 인도에 최근 난데없이 울타리가 쳐져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곳이 있습니다.
인도에 포함된 짜투리 땅 소유주가 `사유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상가 앞 인도를 절반 이상 철제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좁아진 인도 때문에 울타리를 피해 지나는 학생들이 울타리에 몸을 부딪칩니다.
이웃 주민들은 울타리 안으로 물건이 들어가도 빼내지 못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유진아/김포시 주민 : "안전의 위험성도 있고, 이 안의 쓰레기도 누가 치워야하는데 이 안에 들어갈 수 없으니까 그런 처치 곤란한 것도 있고, 미관상 좋아보이지 않는 건 당연한 거고..."]
이 울타리 땅의 넓이는 13제곱미터,
1990년대 재개발 과정에서 남은 땅으로, 김포시에서 인도를 만들 때 매입하지 않고 사유지로 남겨뒀습니다.
하지만,4년 전 이 짜투리 땅을 매입한 사람이 바로 앞 상가 주인에게 땅을 매입해달라고 했다가 듣지않자, 울타리를 쳐버린 것입니다.
[오요한/인근 상가건물주 : "제가 이것을 통해서 재산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제가 구매할 수 있겠지만 사가지고 그냥 인도로 쓰는 것밖에 없거든요."]
땅 주인은 재개발 회사에서 빚으로 받은 땅일 뿐 `알박기`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사안이라며,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포시 관계자/음성변조 : "도시계획도로라든지 도로사업이 있을 때 사유지에 대해서 보상을 하는 개념이지, 재산을 매입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인도에 포함된 `짜투리 땅` 주인의 `사유재산권` 요구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도심의 한 상가 앞 인도에 최근 난데없이 울타리가 쳐져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곳이 있습니다.
인도에 포함된 짜투리 땅 소유주가 `사유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상가 앞 인도를 절반 이상 철제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좁아진 인도 때문에 울타리를 피해 지나는 학생들이 울타리에 몸을 부딪칩니다.
이웃 주민들은 울타리 안으로 물건이 들어가도 빼내지 못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유진아/김포시 주민 : "안전의 위험성도 있고, 이 안의 쓰레기도 누가 치워야하는데 이 안에 들어갈 수 없으니까 그런 처치 곤란한 것도 있고, 미관상 좋아보이지 않는 건 당연한 거고..."]
이 울타리 땅의 넓이는 13제곱미터,
1990년대 재개발 과정에서 남은 땅으로, 김포시에서 인도를 만들 때 매입하지 않고 사유지로 남겨뒀습니다.
하지만,4년 전 이 짜투리 땅을 매입한 사람이 바로 앞 상가 주인에게 땅을 매입해달라고 했다가 듣지않자, 울타리를 쳐버린 것입니다.
[오요한/인근 상가건물주 : "제가 이것을 통해서 재산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제가 구매할 수 있겠지만 사가지고 그냥 인도로 쓰는 것밖에 없거든요."]
땅 주인은 재개발 회사에서 빚으로 받은 땅일 뿐 `알박기`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사안이라며,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포시 관계자/음성변조 : "도시계획도로라든지 도로사업이 있을 때 사유지에 대해서 보상을 하는 개념이지, 재산을 매입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인도에 포함된 `짜투리 땅` 주인의 `사유재산권` 요구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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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석 기자 yks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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