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실 침수로 아파트 단지 정전.단수

입력 2002.10.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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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의 한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변전실이 침수되는 바람에 밤새 전기가 끊기고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암흑세계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전기가 끊어지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춰섰고 주민들은 촛불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수돗물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불편을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한밤중에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박경자(아파트 주민): 3시부터 이러는데 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들어오고 캄캄한데...
⊙기자: 양동이를 손에 든 주민들은 허드렛물이라도 받기 위해 지하 변전실에서 소방차가 퍼내는 물을 받고 있습니다.
⊙박경선(아파트 주민): 불편한 거야, 물 못 쓰지, 전기 못 쓰지, 모든 게, 밥도 못 해 먹죠, 뭐 다 불편하죠.
⊙기자: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3시 반쯤입니다.
아파트단지의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지하 변전실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른 가슴 높이만큼 물이 차면서 변압기가 먼저 고장났습니다.
곧바로 아파트 9개동 1300여 가구의 전기와 수도공급이 끊겼습니다.
전기와 수돗물 공급은 14시간 만인 오늘 새벽 5시 반쯤에야 재개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시설이 낡았다고 봐야죠.
온수관도 있고 냉수관도 있고 구석구석 점검은 못 했습니다.
⊙기자: 관리사무소측은 송수관 가압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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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전실 침수로 아파트 단지 정전.단수
    • 입력 2002-10-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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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의 한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변전실이 침수되는 바람에 밤새 전기가 끊기고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암흑세계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전기가 끊어지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춰섰고 주민들은 촛불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수돗물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불편을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한밤중에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박경자(아파트 주민): 3시부터 이러는데 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들어오고 캄캄한데... ⊙기자: 양동이를 손에 든 주민들은 허드렛물이라도 받기 위해 지하 변전실에서 소방차가 퍼내는 물을 받고 있습니다. ⊙박경선(아파트 주민): 불편한 거야, 물 못 쓰지, 전기 못 쓰지, 모든 게, 밥도 못 해 먹죠, 뭐 다 불편하죠. ⊙기자: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3시 반쯤입니다. 아파트단지의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지하 변전실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른 가슴 높이만큼 물이 차면서 변압기가 먼저 고장났습니다. 곧바로 아파트 9개동 1300여 가구의 전기와 수도공급이 끊겼습니다. 전기와 수돗물 공급은 14시간 만인 오늘 새벽 5시 반쯤에야 재개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시설이 낡았다고 봐야죠. 온수관도 있고 냉수관도 있고 구석구석 점검은 못 했습니다. ⊙기자: 관리사무소측은 송수관 가압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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