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 김춘란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02.10.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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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동포 출신인 여자역도선수 김춘란이 우리나라 국적을 따낸 뒤 국제대회 대표선수로 처음 출전했습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마는 부상과 차별을 이겨낸 도전이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춘란이 야무진 표정으로 짧은 기합을 넣으며 자신의 목표에 도전합니다.
김춘란의 머리 속에는 태극마크를 위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스쳐갑니다.
두팔로 힘껏, 묵었던 한들을 들어올려 봤지만 아쉽게 바벨을 놓치고 맙니다.
중국 동포 출신인 김춘란 선수는 지난 5월 우리나라 국적을 따낸 뒤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출전해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2년 전 우리나라 역도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춘란은 그 동안 중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정규대회 출전이 불가능했습니다.
게다가 무릎부상까지 겹쳐 한때 운동을 그만두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김춘란은 끝내 부상을 이겨내면서 지난 7월 자랑스런 태극마크를 따냈습니다. 시련 끝에 도전한 첫 국제무대인만큼 김춘란의 아쉬움은 더욱 크기만 합니다
⊙김춘란(역도 여자 대표/4위): 무릎부상을 당한 지도 1년 됐거든요. 그런데 열심히 참고 훈련해 왔는데 결과가 별로 안 좋네요
⊙기자: 그 동안 국제대회 참가 경험이 없어 긴장한 탓에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김춘란의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춘식(역도 여자 대표팀 감독): 특히 연습 때 보면 정신력이 상당히 좋았는데 오늘은 그런 결과를 나타내지를 못했어요. 장기간 훈련을 하면 한국 대표로서는 상당히 유능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기자: 차별과 부상을 이겨낸 25살 김춘란의 승리를 향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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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역도 김춘란 도전은 계속된다
    • 입력 2002-10-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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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동포 출신인 여자역도선수 김춘란이 우리나라 국적을 따낸 뒤 국제대회 대표선수로 처음 출전했습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마는 부상과 차별을 이겨낸 도전이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춘란이 야무진 표정으로 짧은 기합을 넣으며 자신의 목표에 도전합니다. 김춘란의 머리 속에는 태극마크를 위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스쳐갑니다. 두팔로 힘껏, 묵었던 한들을 들어올려 봤지만 아쉽게 바벨을 놓치고 맙니다. 중국 동포 출신인 김춘란 선수는 지난 5월 우리나라 국적을 따낸 뒤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출전해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2년 전 우리나라 역도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춘란은 그 동안 중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정규대회 출전이 불가능했습니다. 게다가 무릎부상까지 겹쳐 한때 운동을 그만두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김춘란은 끝내 부상을 이겨내면서 지난 7월 자랑스런 태극마크를 따냈습니다. 시련 끝에 도전한 첫 국제무대인만큼 김춘란의 아쉬움은 더욱 크기만 합니다 ⊙김춘란(역도 여자 대표/4위): 무릎부상을 당한 지도 1년 됐거든요. 그런데 열심히 참고 훈련해 왔는데 결과가 별로 안 좋네요 ⊙기자: 그 동안 국제대회 참가 경험이 없어 긴장한 탓에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김춘란의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춘식(역도 여자 대표팀 감독): 특히 연습 때 보면 정신력이 상당히 좋았는데 오늘은 그런 결과를 나타내지를 못했어요. 장기간 훈련을 하면 한국 대표로서는 상당히 유능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기자: 차별과 부상을 이겨낸 25살 김춘란의 승리를 향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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