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노파-김종필 총재 신당 추진

⊙앵커: 민주당의 이런 사정은 향후 대선 구도를 뒤흔들 만한 큰 변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정치권 연대 움직임은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내 후보 단일화 세력이 독자적인 창당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세 규합의 첫 대상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 모임의 대표인 김영배 위원은 어제 김 총재와 골프회동에서 통합신당 원칙에 합의했으며 이번 주 중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배(후보단일화협의회 회장): 원칙적인 합의를 한거죠. (신당을) 빨리 서두를 작정입니다.
⊙기자: 김종필 총재도 창당 합의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아직 난 얘기할 게 없어, 말 할 때가 되면 내가 할 테니까 좀 기다려...
⊙기자: 이한동 전 총리도 통합 신당에 적극적인 입장입니다.
후보 단일화 구상의 관건은 정몽준 의원의 선택.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자신하는 정 의원은 결국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연대의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정몽준(의원): 그 분들이 어제 만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앞으로 연락이 오면 저희들이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기자: 이회창 후보에 반대하고 노무현 후보가 배제된 이른바 반창비노연대 논의가 가시권에 접어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상의 경선 불복이라는 민주당 탈당파들에 대한 여론과 참여세력 간 지분 문제 등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입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