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보관창고 관측”…핵실험장 이르면 내일 오전 폐기

입력 2018.05.23 (21:03) 수정 2018.05.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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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폭파시키기 위한 폭발물이 관측되는 등 폐기 행사 준비는 거의 마무리가 됐습니다.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빠르면 내일(24일)쯤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38노스가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입니다.

남쪽 갱도 옆에 폭발물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새로 생겼습니다.

폭발물을 옮길 차량도 여러 대 포착됐습니다.

취재단이 갱도 폭발을 지켜볼 전망대 공사도 마무리됐습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진입로가 포장됐고, 계단도 개선됐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 기자단 30여 명은 오늘(23일) 오후 7시쯤, 특별전용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출발했다고 우리 공동취재단이 전해왔습니다.

취재진은 원산역에서 출발해 길주역에서 기차를 갈아탄 뒤 재덕역까지 갈 예정입니다.

거리는 총 416km, 시속 35km로 달리면 1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병민/한국교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마라톤 선수가 뛰는 속도하고 거의 비슷하다. 노후화가 많이 진전돼서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는 거고..."]

풍계리 핵실험장 입구인 재덕역에 도착하면, 18km 거리를 40분 동안 차량으로 이동한 뒤 만탑산 중턱부터 갱도까지는 걸어서 가야 합니다.

전체 이동 시간은 13시간 이상, 내일(24일) 오전 8시 이후 핵실험장에 도착합니다.

폐기 행사는 내일(24일) 오전에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측 관계자는 내일(24일) 날씨가 좋으면 핵실험장을 폐기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내일(24일)은 맑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촬영 송출 시설이 원산에 있어서 취재진은 다시 13시간 이상 걸려 돌아온 뒤 화면을 송출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화면은 내일(24일) 밤 늦게나 모레(25일) 새벽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간으론 낮 시간이 되는데, 북한으로선 폐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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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물 보관창고 관측”…핵실험장 이르면 내일 오전 폐기
    • 입력 2018-05-23 21:05:39
    • 수정2018-05-23 2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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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폭파시키기 위한 폭발물이 관측되는 등 폐기 행사 준비는 거의 마무리가 됐습니다.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빠르면 내일(24일)쯤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38노스가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입니다.

남쪽 갱도 옆에 폭발물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새로 생겼습니다.

폭발물을 옮길 차량도 여러 대 포착됐습니다.

취재단이 갱도 폭발을 지켜볼 전망대 공사도 마무리됐습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진입로가 포장됐고, 계단도 개선됐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 기자단 30여 명은 오늘(23일) 오후 7시쯤, 특별전용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출발했다고 우리 공동취재단이 전해왔습니다.

취재진은 원산역에서 출발해 길주역에서 기차를 갈아탄 뒤 재덕역까지 갈 예정입니다.

거리는 총 416km, 시속 35km로 달리면 1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병민/한국교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마라톤 선수가 뛰는 속도하고 거의 비슷하다. 노후화가 많이 진전돼서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는 거고..."]

풍계리 핵실험장 입구인 재덕역에 도착하면, 18km 거리를 40분 동안 차량으로 이동한 뒤 만탑산 중턱부터 갱도까지는 걸어서 가야 합니다.

전체 이동 시간은 13시간 이상, 내일(24일) 오전 8시 이후 핵실험장에 도착합니다.

폐기 행사는 내일(24일) 오전에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측 관계자는 내일(24일) 날씨가 좋으면 핵실험장을 폐기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내일(24일)은 맑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촬영 송출 시설이 원산에 있어서 취재진은 다시 13시간 이상 걸려 돌아온 뒤 화면을 송출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화면은 내일(24일) 밤 늦게나 모레(25일) 새벽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간으론 낮 시간이 되는데, 북한으로선 폐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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