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공천 vs 경선…바른미래 아직도 공천 내홍

입력 2018.05.24 (07:14) 수정 2018.05.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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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바른미래당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전략 공천을 또다른 쪽에서는 경선 결과를 따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어제도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설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경선 결과, 친유승민계인 박종진 예비후보가 1위로 나왔지만 당 지도부가 어제 오전 열린 최고위에서 후보 확정을 미룬 겁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전략 공천하자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쪽과 원칙대로 경선 결과를 따라야 한다는 유승민 대표 쪽이 맞서 왔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지난 17일 : "당에서도 가장 무게있는 분이 거기에 나서는 것이 송파을 지역의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어제 : " (전략 공천) 합의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드릴 말씀 없습니다."]

이런 갈등의 중심에는 전략 공천 대상자로 지목된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있습니다.

공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손학규 위원장은 어제 KBS에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박주선 공동대표는 손 위원장의 속내가 다를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박주선/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손 위원장이) 그렇게 말할 수는 있지만 선당후사한다는 입장에서는 본인의 진정한 내심의 뜻은 또 달리할 수 있다고 나는 보는 사람입니다."]

당이 공천 결정을 미루는 사이 박종진 예비후보는 어제 또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박종진/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 후보 : "경선 1위자가 공천을 받지 못한 경우는 없다면서, 때문에 대법원 판례조차 없다고 합니다."]

밤사이 최고위회의를 다시 연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늘, 최종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 결과에 따라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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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 공천 vs 경선…바른미래 아직도 공천 내홍
    • 입력 2018-05-24 07:16:37
    • 수정2018-05-24 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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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바른미래당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전략 공천을 또다른 쪽에서는 경선 결과를 따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어제도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설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경선 결과, 친유승민계인 박종진 예비후보가 1위로 나왔지만 당 지도부가 어제 오전 열린 최고위에서 후보 확정을 미룬 겁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전략 공천하자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쪽과 원칙대로 경선 결과를 따라야 한다는 유승민 대표 쪽이 맞서 왔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지난 17일 : "당에서도 가장 무게있는 분이 거기에 나서는 것이 송파을 지역의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어제 : " (전략 공천) 합의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드릴 말씀 없습니다."]

이런 갈등의 중심에는 전략 공천 대상자로 지목된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있습니다.

공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손학규 위원장은 어제 KBS에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박주선 공동대표는 손 위원장의 속내가 다를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박주선/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손 위원장이) 그렇게 말할 수는 있지만 선당후사한다는 입장에서는 본인의 진정한 내심의 뜻은 또 달리할 수 있다고 나는 보는 사람입니다."]

당이 공천 결정을 미루는 사이 박종진 예비후보는 어제 또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박종진/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 후보 : "경선 1위자가 공천을 받지 못한 경우는 없다면서, 때문에 대법원 판례조차 없다고 합니다."]

밤사이 최고위회의를 다시 연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늘, 최종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 결과에 따라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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