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탄 맞은 남북관계…회담 장기 공백 우려

입력 2018.05.25 (21:14) 수정 2018.05.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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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북미 정상회담 취소 통보로 남북 관계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주 고위급회담을 전격 무기 연기하며 문제삼았던 한미연합 맥스선더훈련.

훈련은 오늘(25일) 끝났지만 이번엔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남북 관계는 대화 재개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우선 판문점선언에서 이달 중 열기로 한 장성급회담이나, 6.15 공동행사는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당장 추진하려던 고위급회담은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하고,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면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이나 8월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북미관계와 무관하게 남북이 진행할 수 있는 사안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하는 데 대한 진심은 그대로 갖고 있다고 보여지고, 그런 입장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서 저희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한국의 중재자 역할에 불신을 드러내거나, 미국이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경우 남북관계는 상당 기간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가장 신중한 접근, 또 북미간에 입장들을 역지사지 차원에서 보면서 보다 차분하게 상황들을 관리하는 그런 안정적인 관리능력이 우리 정부에게 지금 매우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다음주 열릴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 토론회' 행사에 판문점 선언 이행을 강조하는 축사를 보내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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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격탄 맞은 남북관계…회담 장기 공백 우려
    • 입력 2018-05-25 21:16:40
    • 수정2018-05-25 2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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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북미 정상회담 취소 통보로 남북 관계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주 고위급회담을 전격 무기 연기하며 문제삼았던 한미연합 맥스선더훈련.

훈련은 오늘(25일) 끝났지만 이번엔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남북 관계는 대화 재개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우선 판문점선언에서 이달 중 열기로 한 장성급회담이나, 6.15 공동행사는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당장 추진하려던 고위급회담은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하고,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면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이나 8월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북미관계와 무관하게 남북이 진행할 수 있는 사안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하는 데 대한 진심은 그대로 갖고 있다고 보여지고, 그런 입장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서 저희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한국의 중재자 역할에 불신을 드러내거나, 미국이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경우 남북관계는 상당 기간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가장 신중한 접근, 또 북미간에 입장들을 역지사지 차원에서 보면서 보다 차분하게 상황들을 관리하는 그런 안정적인 관리능력이 우리 정부에게 지금 매우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다음주 열릴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 토론회' 행사에 판문점 선언 이행을 강조하는 축사를 보내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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