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보다는 돈, 먹이사슬 실체 드러나
입력 2002.10.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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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우리는 실력보다는 돈으로 스타를 만들어 내는 우리 연예계 부패고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그 먹이사슬의 실체를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들이 새 음반을 낼 때마다 소속 기획사들이 거액의 앨범홍보비, 이른바 PR비를 뿌린다는 건 연예계의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 기획사가 한 해에 쓰는 홍보비 규모는 무려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거액의 PR비를 뿌린 기획사 소속 가수들은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반면 로비를 하지 못한 가수들은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김규헌(당시 서울지검 강력부장): 제작 과정을 근본적으로 쇄신하지 않고는 고착돼 있는 비리를 근절할 수 없다, 이런 입장에서 이러한 기획사들을 주요 타겟으로 해서...
⊙기자: 때문에 검찰 수사의 초점도 가수와 연예기획사 그리고 방송사 PD와 스포츠신문 기자로 이어지는 연예계의 검은 먹이사슬에 맞춰졌습니다.
이번에 구속 기소된 방송사 유명 PD와 스포츠 신문 간부들은 대부분 소속 가수들을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획사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끼로 먹고 산다는 연예계조차 실력보다는 돈이 인기를 좌우하는 부패고리가 형성된 것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실력있는 연예인이 성공하는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는 데 한몫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이주형 기자가 그 먹이사슬의 실체를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들이 새 음반을 낼 때마다 소속 기획사들이 거액의 앨범홍보비, 이른바 PR비를 뿌린다는 건 연예계의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 기획사가 한 해에 쓰는 홍보비 규모는 무려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거액의 PR비를 뿌린 기획사 소속 가수들은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반면 로비를 하지 못한 가수들은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김규헌(당시 서울지검 강력부장): 제작 과정을 근본적으로 쇄신하지 않고는 고착돼 있는 비리를 근절할 수 없다, 이런 입장에서 이러한 기획사들을 주요 타겟으로 해서...
⊙기자: 때문에 검찰 수사의 초점도 가수와 연예기획사 그리고 방송사 PD와 스포츠신문 기자로 이어지는 연예계의 검은 먹이사슬에 맞춰졌습니다.
이번에 구속 기소된 방송사 유명 PD와 스포츠 신문 간부들은 대부분 소속 가수들을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획사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끼로 먹고 산다는 연예계조차 실력보다는 돈이 인기를 좌우하는 부패고리가 형성된 것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실력있는 연예인이 성공하는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는 데 한몫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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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에 우리는 실력보다는 돈으로 스타를 만들어 내는 우리 연예계 부패고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그 먹이사슬의 실체를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들이 새 음반을 낼 때마다 소속 기획사들이 거액의 앨범홍보비, 이른바 PR비를 뿌린다는 건 연예계의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 기획사가 한 해에 쓰는 홍보비 규모는 무려 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거액의 PR비를 뿌린 기획사 소속 가수들은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반면 로비를 하지 못한 가수들은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김규헌(당시 서울지검 강력부장): 제작 과정을 근본적으로 쇄신하지 않고는 고착돼 있는 비리를 근절할 수 없다, 이런 입장에서 이러한 기획사들을 주요 타겟으로 해서...
⊙기자: 때문에 검찰 수사의 초점도 가수와 연예기획사 그리고 방송사 PD와 스포츠신문 기자로 이어지는 연예계의 검은 먹이사슬에 맞춰졌습니다.
이번에 구속 기소된 방송사 유명 PD와 스포츠 신문 간부들은 대부분 소속 가수들을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획사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끼로 먹고 산다는 연예계조차 실력보다는 돈이 인기를 좌우하는 부패고리가 형성된 것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실력있는 연예인이 성공하는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는 데 한몫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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