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 급물살
입력 2018.05.31 (08:07)
수정 2018.05.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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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현재로선 순항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백악관도 실무 회담들이 긍정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지금부터는 친절한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하경 기자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준비 소식,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백악관이 북미 양측의 '뉴욕 담판' 앞둔 시점에서 다음달 12일에 북미 회담이 열릴 걸로 예상한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어요.
[기자]
네, 어떻게 보면 뭐 뻔한 메시지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지금 여기저기서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인데, 뭔가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면 나오기 힘든 얘기거든요.
또, 뉴욕 담판을 앞두고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도 주목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말, 직접 들어보시죠.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 기대합니다. 6월 12일 열린다면 우리는 준비가 다 될 것입니다."]
지금 판문점이랑 싱가포르에서도 실무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협상 결과도 관심이죠.
백악관은 '현재까지 긍정적' 이라고했습니다.
어쨌든 가장 관심 갖고 지켜 봐야 할 건 김영철, 폼페이오 이 두사람의 만남이구요.
우리로 치자면, 국정원장 출신 둘이 뉴욕에서 마주앉는 건데, 비핵화 담판 앞두고 서로 상대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또, 그걸 바탕으로 어느 수준까지 양보의 기준을 정할건지,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 이번 방북이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선 18년 만이죠.
뒤집어 보면, 18년 전에도 이런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있었단 얘긴데, 그 때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기자]
네, 18년 전, 그러니까 지난 2000년이죠.
이때는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 1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갔거든요.
친서를 들고 갔습니다.
백악관 방문해서 클린턴 대통령도 만났구요.
북한과 미국은 그때 공동 성명도 발표 했는데, 북미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파격적이었죠.
하지만, 이 합의 바로 다음해에 대북 강경파, 부시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북한이 미국한테, "핵 포기하면 체제 보장 해 준다는데, 그 약속을 어떻게 믿냐?" 이렇게 나오는데는 이런 배경도 있는거죠.
[앵커]
네, 판문점에서도 북미 양측이 어제 2차 고위급 회담을 이어갔어요.
이쪽 상황도 좀 짚어보죠.
[기자]
네, 어제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 팀이 사흘만에 다시 판문점 북측 지역이죠, 통일각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에선 성김 주 필리핀 대사가,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부상이 협상에 나섰는데요.
양측은 27일에 첫 협상을 했었죠.
이 내용을 정리하고, 또, 본국에 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조율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싱가포르에선, 정상 회담 장소 어디가 될 지, 취재 경쟁이 뜨겁죠?
[기자]
네, 판문점, 뉴욕에선 의제 조율이 핵심이라면, 싱가포르에선 '의전'이 핵심이죠.
어젯밤엔 미국측 준비단 숙소가 있는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북측 일행을 태운 차가 나오는 게 목격 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이 알아 봤더니, 다음달 12일 전후해서 이 호텔은일반 예약을 안 받는 걸로 돼 있었습니다.
경호, 의전 모두 적합한 곳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요, 여기가 북미회담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싱가폴에 청와대 직원들이 파견 됐단 소식도 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청와대 직원이 비공개로 싱가폴에 간 게 뒤늦게 알려졌죠.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들입니다.
그래서, 남북미 3자 회담까지 이어서 열리는거냐, 종전선언까지 함께 추진되는거냐,
여러 추측이 나왔습니다.
청와대가 해명을 했는데요.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한 건 맞는데, 7월에 싱가포르와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사전준비 차원이었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문 대통령의 6월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현재로선 순항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백악관도 실무 회담들이 긍정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지금부터는 친절한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하경 기자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준비 소식,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백악관이 북미 양측의 '뉴욕 담판' 앞둔 시점에서 다음달 12일에 북미 회담이 열릴 걸로 예상한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어요.
[기자]
네, 어떻게 보면 뭐 뻔한 메시지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지금 여기저기서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인데, 뭔가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면 나오기 힘든 얘기거든요.
또, 뉴욕 담판을 앞두고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도 주목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말, 직접 들어보시죠.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 기대합니다. 6월 12일 열린다면 우리는 준비가 다 될 것입니다."]
지금 판문점이랑 싱가포르에서도 실무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협상 결과도 관심이죠.
백악관은 '현재까지 긍정적' 이라고했습니다.
어쨌든 가장 관심 갖고 지켜 봐야 할 건 김영철, 폼페이오 이 두사람의 만남이구요.
우리로 치자면, 국정원장 출신 둘이 뉴욕에서 마주앉는 건데, 비핵화 담판 앞두고 서로 상대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또, 그걸 바탕으로 어느 수준까지 양보의 기준을 정할건지,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 이번 방북이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선 18년 만이죠.
뒤집어 보면, 18년 전에도 이런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있었단 얘긴데, 그 때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기자]
네, 18년 전, 그러니까 지난 2000년이죠.
이때는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 1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갔거든요.
친서를 들고 갔습니다.
백악관 방문해서 클린턴 대통령도 만났구요.
북한과 미국은 그때 공동 성명도 발표 했는데, 북미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파격적이었죠.
하지만, 이 합의 바로 다음해에 대북 강경파, 부시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북한이 미국한테, "핵 포기하면 체제 보장 해 준다는데, 그 약속을 어떻게 믿냐?" 이렇게 나오는데는 이런 배경도 있는거죠.
[앵커]
네, 판문점에서도 북미 양측이 어제 2차 고위급 회담을 이어갔어요.
이쪽 상황도 좀 짚어보죠.
[기자]
네, 어제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 팀이 사흘만에 다시 판문점 북측 지역이죠, 통일각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에선 성김 주 필리핀 대사가,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부상이 협상에 나섰는데요.
양측은 27일에 첫 협상을 했었죠.
이 내용을 정리하고, 또, 본국에 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조율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싱가포르에선, 정상 회담 장소 어디가 될 지, 취재 경쟁이 뜨겁죠?
[기자]
네, 판문점, 뉴욕에선 의제 조율이 핵심이라면, 싱가포르에선 '의전'이 핵심이죠.
어젯밤엔 미국측 준비단 숙소가 있는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북측 일행을 태운 차가 나오는 게 목격 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이 알아 봤더니, 다음달 12일 전후해서 이 호텔은일반 예약을 안 받는 걸로 돼 있었습니다.
경호, 의전 모두 적합한 곳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요, 여기가 북미회담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싱가폴에 청와대 직원들이 파견 됐단 소식도 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청와대 직원이 비공개로 싱가폴에 간 게 뒤늦게 알려졌죠.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들입니다.
그래서, 남북미 3자 회담까지 이어서 열리는거냐, 종전선언까지 함께 추진되는거냐,
여러 추측이 나왔습니다.
청와대가 해명을 했는데요.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한 건 맞는데, 7월에 싱가포르와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사전준비 차원이었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문 대통령의 6월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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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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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31 08:08:46
- 수정2018-05-31 09:01:59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현재로선 순항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백악관도 실무 회담들이 긍정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지금부터는 친절한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하경 기자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준비 소식,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백악관이 북미 양측의 '뉴욕 담판' 앞둔 시점에서 다음달 12일에 북미 회담이 열릴 걸로 예상한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어요.
[기자]
네, 어떻게 보면 뭐 뻔한 메시지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지금 여기저기서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인데, 뭔가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면 나오기 힘든 얘기거든요.
또, 뉴욕 담판을 앞두고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도 주목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말, 직접 들어보시죠.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 기대합니다. 6월 12일 열린다면 우리는 준비가 다 될 것입니다."]
지금 판문점이랑 싱가포르에서도 실무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협상 결과도 관심이죠.
백악관은 '현재까지 긍정적' 이라고했습니다.
어쨌든 가장 관심 갖고 지켜 봐야 할 건 김영철, 폼페이오 이 두사람의 만남이구요.
우리로 치자면, 국정원장 출신 둘이 뉴욕에서 마주앉는 건데, 비핵화 담판 앞두고 서로 상대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또, 그걸 바탕으로 어느 수준까지 양보의 기준을 정할건지,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 이번 방북이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선 18년 만이죠.
뒤집어 보면, 18년 전에도 이런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있었단 얘긴데, 그 때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기자]
네, 18년 전, 그러니까 지난 2000년이죠.
이때는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 1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갔거든요.
친서를 들고 갔습니다.
백악관 방문해서 클린턴 대통령도 만났구요.
북한과 미국은 그때 공동 성명도 발표 했는데, 북미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파격적이었죠.
하지만, 이 합의 바로 다음해에 대북 강경파, 부시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북한이 미국한테, "핵 포기하면 체제 보장 해 준다는데, 그 약속을 어떻게 믿냐?" 이렇게 나오는데는 이런 배경도 있는거죠.
[앵커]
네, 판문점에서도 북미 양측이 어제 2차 고위급 회담을 이어갔어요.
이쪽 상황도 좀 짚어보죠.
[기자]
네, 어제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 팀이 사흘만에 다시 판문점 북측 지역이죠, 통일각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에선 성김 주 필리핀 대사가,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부상이 협상에 나섰는데요.
양측은 27일에 첫 협상을 했었죠.
이 내용을 정리하고, 또, 본국에 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조율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싱가포르에선, 정상 회담 장소 어디가 될 지, 취재 경쟁이 뜨겁죠?
[기자]
네, 판문점, 뉴욕에선 의제 조율이 핵심이라면, 싱가포르에선 '의전'이 핵심이죠.
어젯밤엔 미국측 준비단 숙소가 있는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북측 일행을 태운 차가 나오는 게 목격 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이 알아 봤더니, 다음달 12일 전후해서 이 호텔은일반 예약을 안 받는 걸로 돼 있었습니다.
경호, 의전 모두 적합한 곳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요, 여기가 북미회담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싱가폴에 청와대 직원들이 파견 됐단 소식도 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청와대 직원이 비공개로 싱가폴에 간 게 뒤늦게 알려졌죠.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들입니다.
그래서, 남북미 3자 회담까지 이어서 열리는거냐, 종전선언까지 함께 추진되는거냐,
여러 추측이 나왔습니다.
청와대가 해명을 했는데요.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한 건 맞는데, 7월에 싱가포르와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사전준비 차원이었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문 대통령의 6월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현재로선 순항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백악관도 실무 회담들이 긍정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지금부터는 친절한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하경 기자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준비 소식,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백악관이 북미 양측의 '뉴욕 담판' 앞둔 시점에서 다음달 12일에 북미 회담이 열릴 걸로 예상한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어요.
[기자]
네, 어떻게 보면 뭐 뻔한 메시지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지금 여기저기서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인데, 뭔가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면 나오기 힘든 얘기거든요.
또, 뉴욕 담판을 앞두고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도 주목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말, 직접 들어보시죠.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 기대합니다. 6월 12일 열린다면 우리는 준비가 다 될 것입니다."]
지금 판문점이랑 싱가포르에서도 실무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협상 결과도 관심이죠.
백악관은 '현재까지 긍정적' 이라고했습니다.
어쨌든 가장 관심 갖고 지켜 봐야 할 건 김영철, 폼페이오 이 두사람의 만남이구요.
우리로 치자면, 국정원장 출신 둘이 뉴욕에서 마주앉는 건데, 비핵화 담판 앞두고 서로 상대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또, 그걸 바탕으로 어느 수준까지 양보의 기준을 정할건지,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 이번 방북이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선 18년 만이죠.
뒤집어 보면, 18년 전에도 이런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있었단 얘긴데, 그 때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기자]
네, 18년 전, 그러니까 지난 2000년이죠.
이때는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 1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갔거든요.
친서를 들고 갔습니다.
백악관 방문해서 클린턴 대통령도 만났구요.
북한과 미국은 그때 공동 성명도 발표 했는데, 북미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파격적이었죠.
하지만, 이 합의 바로 다음해에 대북 강경파, 부시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북한이 미국한테, "핵 포기하면 체제 보장 해 준다는데, 그 약속을 어떻게 믿냐?" 이렇게 나오는데는 이런 배경도 있는거죠.
[앵커]
네, 판문점에서도 북미 양측이 어제 2차 고위급 회담을 이어갔어요.
이쪽 상황도 좀 짚어보죠.
[기자]
네, 어제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 팀이 사흘만에 다시 판문점 북측 지역이죠, 통일각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에선 성김 주 필리핀 대사가,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부상이 협상에 나섰는데요.
양측은 27일에 첫 협상을 했었죠.
이 내용을 정리하고, 또, 본국에 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조율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싱가포르에선, 정상 회담 장소 어디가 될 지, 취재 경쟁이 뜨겁죠?
[기자]
네, 판문점, 뉴욕에선 의제 조율이 핵심이라면, 싱가포르에선 '의전'이 핵심이죠.
어젯밤엔 미국측 준비단 숙소가 있는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북측 일행을 태운 차가 나오는 게 목격 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이 알아 봤더니, 다음달 12일 전후해서 이 호텔은일반 예약을 안 받는 걸로 돼 있었습니다.
경호, 의전 모두 적합한 곳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요, 여기가 북미회담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싱가폴에 청와대 직원들이 파견 됐단 소식도 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청와대 직원이 비공개로 싱가폴에 간 게 뒤늦게 알려졌죠.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들입니다.
그래서, 남북미 3자 회담까지 이어서 열리는거냐, 종전선언까지 함께 추진되는거냐,
여러 추측이 나왔습니다.
청와대가 해명을 했는데요.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한 건 맞는데, 7월에 싱가포르와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사전준비 차원이었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문 대통령의 6월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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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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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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