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KEB 하나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8.05.31 (09:43) 수정 2018.05.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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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순수 채용비리로 현직 행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검찰이 KEB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 부서는 인사부와 충청도 정책지원부였습니다.

함영주 행장의 채용비리 혐의 때문이었습니다.

2013년 충청사업본부 부행장이던 함 행장은 채용과정에 합격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임원이나 VIP 고객인 경우는 추천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추천을 하면 서류전형을 패스시켜 줬어요..."]

검찰 조사 결과 함 행장이 행장이 된 2015년 이후, 채용과정에서도 각종 위법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합격권에 있던 여성 지원자 대신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키고,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특정학교 출신자를 채용했단 겁니다.

앞서 금감원의 두차례 특별 감사에서 드러난 시중은행 채용비리 사례 22건 중 13건이 하나은행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함 행장이 채용 비리를 직접 지시한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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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채용비리’ KEB 하나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8-05-31 09:46:40
    • 수정2018-05-31 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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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순수 채용비리로 현직 행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검찰이 KEB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 부서는 인사부와 충청도 정책지원부였습니다.

함영주 행장의 채용비리 혐의 때문이었습니다.

2013년 충청사업본부 부행장이던 함 행장은 채용과정에 합격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임원이나 VIP 고객인 경우는 추천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추천을 하면 서류전형을 패스시켜 줬어요..."]

검찰 조사 결과 함 행장이 행장이 된 2015년 이후, 채용과정에서도 각종 위법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합격권에 있던 여성 지원자 대신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키고,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특정학교 출신자를 채용했단 겁니다.

앞서 금감원의 두차례 특별 감사에서 드러난 시중은행 채용비리 사례 22건 중 13건이 하나은행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함 행장이 채용 비리를 직접 지시한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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