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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출국금지’ 60억 사기사건 피의자 해외 도주
입력 2018.05.31 (12:38) 수정 2018.05.31 (12:58)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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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에서 투자금을 모아 대출로 연결해주는 P2P 대출업체,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수사 과정에 엉뚱하게 동명이인을 출국금지해 거액의 사기사건 피의자가 해외도 도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 P2P 대출업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2백억 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런데 담보로 잡았다던 자동차는 가짜였고 최근 사무실 주인도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투자금을 날리게 된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250여 명, 전체 피해 금액은 6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업체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전모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전 씨는 일본으로 도피했습니다.

['P2P 대출' 사기 피해자 : "초동수사가 너무 미흡하지 않았나. 그 피의자를 왜 출국금지 요청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상황까지 다 자세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알고보니 경찰의 어이없는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나이가 비슷하고 이름이 같은 엉뚱한 사람을 출국금지한 겁니다.

[수사팀 관계자 : "(전 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면서 이제 몇년 생인지를 묻게 됐죠. 자기 입으로 59년 생이라고 (거짓말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특정을 해서..."]

전 씨가 경찰을 속였다는 건데, 제대로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고, 한 명에게서 전 씨가 맞는 것 같다는 답변을 들은 게 전부였습니다.

KBS가 취재에 들어가자 경찰은 뒤늦게 피해자 카페에 사과문을 띄웠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외로 떠난 전 씨의 신병을 언제쯤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동명이인 출국금지’ 60억 사기사건 피의자 해외 도주
    • 입력 2018-05-31 12:44:03
    • 수정2018-05-31 12:58:32
    뉴스 12
[앵커]

온라인에서 투자금을 모아 대출로 연결해주는 P2P 대출업체,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수사 과정에 엉뚱하게 동명이인을 출국금지해 거액의 사기사건 피의자가 해외도 도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 P2P 대출업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2백억 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런데 담보로 잡았다던 자동차는 가짜였고 최근 사무실 주인도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투자금을 날리게 된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250여 명, 전체 피해 금액은 6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업체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전모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전 씨는 일본으로 도피했습니다.

['P2P 대출' 사기 피해자 : "초동수사가 너무 미흡하지 않았나. 그 피의자를 왜 출국금지 요청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상황까지 다 자세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알고보니 경찰의 어이없는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나이가 비슷하고 이름이 같은 엉뚱한 사람을 출국금지한 겁니다.

[수사팀 관계자 : "(전 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면서 이제 몇년 생인지를 묻게 됐죠. 자기 입으로 59년 생이라고 (거짓말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특정을 해서..."]

전 씨가 경찰을 속였다는 건데, 제대로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고, 한 명에게서 전 씨가 맞는 것 같다는 답변을 들은 게 전부였습니다.

KBS가 취재에 들어가자 경찰은 뒤늦게 피해자 카페에 사과문을 띄웠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외로 떠난 전 씨의 신병을 언제쯤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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