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vs “경제 파탄”…말로 본 여야 선거 전략

입력 2018.06.07 (21:16) 수정 2018.06.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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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며 막판 표심 공략을 위한 유세전 열기도 뜨겁습니다.

KBS가 여야 지도부의 유세 발언을 분석해 봤더니 여당은 평화를, 야당은 경제 파탄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담긴 선거 전략, 최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평화가 민생이고, 평화가 경제를 만들어내고, 평화가 기적을 불러낸다고..."]

민주당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네 차례 유세에서만 무려 48번,'평화'를 얘기했습니다.

잇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선거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한국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주 쓰는 말은 '경제 파탄'과 '민생'입니다.

현 정부 경제 정책이 실패해 서민 삶이 어려워졌다며, 경제 문제를 정권심판으로 이어갑니다.

[홍준표/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 "경제가 파탄 지경입니다.이 선거를 결정하는 것은 민생이고 경제입니다."]

여당이 유리하고, 야당이 열세인 선거 판세도 지도부의 말 속에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민주당은 유세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달라 호소합니다.

대통령 인기를 후보들에 대한 지지로 이어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문재인을 거꾸로 하면 인재문이라고,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인재가 몰려든다고 제가 일찍이 예언을 했습니다."]

한국당 유세에선 나치 독일의 선전 장관 '괴벨스'도 심심찮게 입길에 오릅니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열세를 부정하며 지지자 결집을 노리려는 포석입니다.

[홍준표/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 "여론조작으로 지방선거도 하겠다, 그래서 내가 이 정권을 괴벨스 정권이라고 합니다.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말이 된다, 그게 괴벨스 논리입니다."]

바른미래당이 강조하는 단어는 '견제와 균형', 거대 양당에 실망한 중도층 유권자를 잡기 위해섭니다.

평화당은 '호남의 자존심'을 말하며 지지 기반 표심을 공략 중이고, 정의당은 '제1야당 교체'에 무게를 실으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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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 vs “경제 파탄”…말로 본 여야 선거 전략
    • 입력 2018-06-07 21:17:58
    • 수정2018-06-07 2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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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며 막판 표심 공략을 위한 유세전 열기도 뜨겁습니다.

KBS가 여야 지도부의 유세 발언을 분석해 봤더니 여당은 평화를, 야당은 경제 파탄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담긴 선거 전략, 최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평화가 민생이고, 평화가 경제를 만들어내고, 평화가 기적을 불러낸다고..."]

민주당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네 차례 유세에서만 무려 48번,'평화'를 얘기했습니다.

잇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선거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한국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주 쓰는 말은 '경제 파탄'과 '민생'입니다.

현 정부 경제 정책이 실패해 서민 삶이 어려워졌다며, 경제 문제를 정권심판으로 이어갑니다.

[홍준표/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 "경제가 파탄 지경입니다.이 선거를 결정하는 것은 민생이고 경제입니다."]

여당이 유리하고, 야당이 열세인 선거 판세도 지도부의 말 속에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민주당은 유세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달라 호소합니다.

대통령 인기를 후보들에 대한 지지로 이어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문재인을 거꾸로 하면 인재문이라고,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인재가 몰려든다고 제가 일찍이 예언을 했습니다."]

한국당 유세에선 나치 독일의 선전 장관 '괴벨스'도 심심찮게 입길에 오릅니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열세를 부정하며 지지자 결집을 노리려는 포석입니다.

[홍준표/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 "여론조작으로 지방선거도 하겠다, 그래서 내가 이 정권을 괴벨스 정권이라고 합니다.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말이 된다, 그게 괴벨스 논리입니다."]

바른미래당이 강조하는 단어는 '견제와 균형', 거대 양당에 실망한 중도층 유권자를 잡기 위해섭니다.

평화당은 '호남의 자존심'을 말하며 지지 기반 표심을 공략 중이고, 정의당은 '제1야당 교체'에 무게를 실으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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