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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펠 타워’ 참사 교훈…“안전을 돈과 맞바꾸지 마라”
입력 2018.06.15 (12:36) 수정 2018.06.15 (13:04)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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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재 화재 사고 원인과 진화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 사고 역시 인재였음을 알리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염이 건물 전체를 휘감고 있습니다.

손을 써 볼 틈도 없이 급속히 불길이 퍼집니다.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의 공공 임대아파트인 그렌펠 타워 참삽니다.

21세기 런던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조사에 들어갔고 여러 과정에서 인재였던 증거가 속속 드러났습니다.

우선, 화재에 취약한 값싼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40년이 넘는 임대아파트를 보수하면서 안전보다는 비용을 우선시했던 것입니다.

[대니 프리드만/유족 변호인 : "공공임대 고층아파트를 죽음의 덫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개보수가 진행됐습니다."]

진화와 구조 과정에서도 소방 당국이 전략적 판단을 잘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불길이 급속히 퍼지는 상황에서 입주민에게 그대로 있으라고 안내하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히스만 초케어/희생자 유족 : "많은 입주민들이 훨씬 빨리 탈출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소방관들의 리더십 부족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안전 분야까지 규제 완화를 추진한 정치권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렌펠 타워 참사는 안전을 돈과 맞바꾸지 마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그렌펠 타워’ 참사 교훈…“안전을 돈과 맞바꾸지 마라”
    • 입력 2018-06-15 12:40:24
    • 수정2018-06-15 13:04:10
    뉴스 12
[앵커]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재 화재 사고 원인과 진화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 사고 역시 인재였음을 알리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염이 건물 전체를 휘감고 있습니다.

손을 써 볼 틈도 없이 급속히 불길이 퍼집니다.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의 공공 임대아파트인 그렌펠 타워 참삽니다.

21세기 런던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조사에 들어갔고 여러 과정에서 인재였던 증거가 속속 드러났습니다.

우선, 화재에 취약한 값싼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40년이 넘는 임대아파트를 보수하면서 안전보다는 비용을 우선시했던 것입니다.

[대니 프리드만/유족 변호인 : "공공임대 고층아파트를 죽음의 덫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개보수가 진행됐습니다."]

진화와 구조 과정에서도 소방 당국이 전략적 판단을 잘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불길이 급속히 퍼지는 상황에서 입주민에게 그대로 있으라고 안내하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히스만 초케어/희생자 유족 : "많은 입주민들이 훨씬 빨리 탈출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소방관들의 리더십 부족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안전 분야까지 규제 완화를 추진한 정치권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렌펠 타워 참사는 안전을 돈과 맞바꾸지 마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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