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첫 조류경보…먹는 물 관리 비상

입력 2018.06.16 (06:25) 수정 2018.06.1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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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 현상'은 미생물 '남조류' 때문에 나타나는데요.

올해도 여름이 다가오면서 남조류가 급속히 번식해 낙동강에 첫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 구간입니다.

강물 색이 평소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미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이곳에서 측정한 유해 남조류는 1㎖당 3천여 개체.

2주 연속 천 개체가 넘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임종업/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 팀장 : "강우가 적어지고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조류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정도로 조류가..."]

최근 4년 동안 창녕함안보 구간에서는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수문 3개 가운데 한 개를 열었지만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조류가 발생한 겁니다.

보시다시피 이곳 창녕함안보의 수문은 일부만 열려 있어서 낙동강의 흐름이 매우 느린 상황입니다.

영남권에서는 먹는 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폐수가 흘러들지 않도록 드론을 띄워 인근 하천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수장 10곳의 고도처리 시설을 활용해 조류독소 등을 제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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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첫 조류경보…먹는 물 관리 비상
    • 입력 2018-06-16 06:27:35
    • 수정2018-06-16 0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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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 현상'은 미생물 '남조류' 때문에 나타나는데요.

올해도 여름이 다가오면서 남조류가 급속히 번식해 낙동강에 첫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 구간입니다.

강물 색이 평소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미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이곳에서 측정한 유해 남조류는 1㎖당 3천여 개체.

2주 연속 천 개체가 넘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임종업/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 팀장 : "강우가 적어지고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조류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정도로 조류가..."]

최근 4년 동안 창녕함안보 구간에서는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수문 3개 가운데 한 개를 열었지만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조류가 발생한 겁니다.

보시다시피 이곳 창녕함안보의 수문은 일부만 열려 있어서 낙동강의 흐름이 매우 느린 상황입니다.

영남권에서는 먹는 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폐수가 흘러들지 않도록 드론을 띄워 인근 하천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수장 10곳의 고도처리 시설을 활용해 조류독소 등을 제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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