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핫라인 가동?…트럼프 “워게임 중단 내가 제안”
입력 2018.06.16 (21:01)
수정 2018.06.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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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6일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바로 통화가 가능한 핫라인이 연결됐다는 의미여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도 자신이 먼저 했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잔디밭에서 진행되던 방송 프로에 깜짝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아버지의 날' 즉, 이번주 일요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불쑥 북한 얘기를 꺼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인데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세요?) 일하면서요. 일하면서 보낼 겁니다. 사실 북한에 전화하려고요."]
역시 예정에 없었던 기자회견,
["(대통령께서는 북한에 전화를 하려 한다고 말씀 하셨는데, 누구에게 전화한다는 말씀인가요?) 음,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요. 거기 있는 저의 사람들에게요. (김정은 위원장 말씀이신가요?) 많은 일들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주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직통 번호를 줬습니다. 이제 그는 어려움이 있으면 나에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강력한 지도자"라고 칭찬한 뒤 자신과 잘 맞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합이 잘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관계가 좋고요. 그건 아주 중요한 것이죠."]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며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게 됐으니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워게임'이란 용어도 '자신의 용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제가 제안했어요. 군사 훈련을 '워게임'이라고 부르죠. 처음부터 탐탁치 않았어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미정상회담에서 별로 얻은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중단되는 등 미국이 훨씬 안전해졌다고 응수했습니다.
비핵화에 걸리는 기간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하려고 한다며 대북 제재 해제는 그 이후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6일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바로 통화가 가능한 핫라인이 연결됐다는 의미여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도 자신이 먼저 했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잔디밭에서 진행되던 방송 프로에 깜짝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아버지의 날' 즉, 이번주 일요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불쑥 북한 얘기를 꺼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인데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세요?) 일하면서요. 일하면서 보낼 겁니다. 사실 북한에 전화하려고요."]
역시 예정에 없었던 기자회견,
["(대통령께서는 북한에 전화를 하려 한다고 말씀 하셨는데, 누구에게 전화한다는 말씀인가요?) 음,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요. 거기 있는 저의 사람들에게요. (김정은 위원장 말씀이신가요?) 많은 일들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주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직통 번호를 줬습니다. 이제 그는 어려움이 있으면 나에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강력한 지도자"라고 칭찬한 뒤 자신과 잘 맞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합이 잘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관계가 좋고요. 그건 아주 중요한 것이죠."]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며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게 됐으니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워게임'이란 용어도 '자신의 용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제가 제안했어요. 군사 훈련을 '워게임'이라고 부르죠. 처음부터 탐탁치 않았어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미정상회담에서 별로 얻은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중단되는 등 미국이 훨씬 안전해졌다고 응수했습니다.
비핵화에 걸리는 기간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하려고 한다며 대북 제재 해제는 그 이후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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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6 21:06:36
- 수정2018-06-16 23: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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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바로 통화가 가능한 핫라인이 연결됐다는 의미여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도 자신이 먼저 했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잔디밭에서 진행되던 방송 프로에 깜짝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아버지의 날' 즉, 이번주 일요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불쑥 북한 얘기를 꺼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인데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세요?) 일하면서요. 일하면서 보낼 겁니다. 사실 북한에 전화하려고요."]
역시 예정에 없었던 기자회견,
["(대통령께서는 북한에 전화를 하려 한다고 말씀 하셨는데, 누구에게 전화한다는 말씀인가요?) 음,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요. 거기 있는 저의 사람들에게요. (김정은 위원장 말씀이신가요?) 많은 일들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주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직통 번호를 줬습니다. 이제 그는 어려움이 있으면 나에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강력한 지도자"라고 칭찬한 뒤 자신과 잘 맞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합이 잘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관계가 좋고요. 그건 아주 중요한 것이죠."]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며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게 됐으니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워게임'이란 용어도 '자신의 용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제가 제안했어요. 군사 훈련을 '워게임'이라고 부르죠. 처음부터 탐탁치 않았어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미정상회담에서 별로 얻은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중단되는 등 미국이 훨씬 안전해졌다고 응수했습니다.
비핵화에 걸리는 기간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하려고 한다며 대북 제재 해제는 그 이후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6일 토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바로 통화가 가능한 핫라인이 연결됐다는 의미여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도 자신이 먼저 했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잔디밭에서 진행되던 방송 프로에 깜짝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아버지의 날' 즉, 이번주 일요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불쑥 북한 얘기를 꺼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인데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세요?) 일하면서요. 일하면서 보낼 겁니다. 사실 북한에 전화하려고요."]
역시 예정에 없었던 기자회견,
["(대통령께서는 북한에 전화를 하려 한다고 말씀 하셨는데, 누구에게 전화한다는 말씀인가요?) 음,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요. 거기 있는 저의 사람들에게요. (김정은 위원장 말씀이신가요?) 많은 일들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주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직통 번호를 줬습니다. 이제 그는 어려움이 있으면 나에게 전화할 수 있고,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강력한 지도자"라고 칭찬한 뒤 자신과 잘 맞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합이 잘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관계가 좋고요. 그건 아주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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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에서 별로 얻은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중단되는 등 미국이 훨씬 안전해졌다고 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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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은 기자 yey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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