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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 기업 따라 ‘양극화’…“실효성 높여야”
입력 2018.06.16 (21:22) 수정 2018.06.16 (23:2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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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육아 휴직을 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 수도 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대기업 직원들이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성 육아 휴직자는 전체의 10%에도 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은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홍성원 씨는 4월에 아기가 태어난 뒤 한 달 육아휴직을 냈습니다.

덕분에 직장 대신 가정에서 애 보는 일에도 익숙해졌습니다.

이제는 분유를 타고 기저귀 가는 것도 능숙합니다.

[홍성원/직장인 : "지금 24시간 옆에서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씻는 모습 칭얼대는 모습을 옆에서 계속 보고 있으니까 너무 사랑스럽고..."]

남성 육아 휴직자는 2001년 지원책이 마련된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 육아 휴직은 대기업 직원들입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성 육아 휴직자는 전체의 1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직장인/음성변조 : "제가 만약에 육아휴직을 했을 때 경제적인 소득은 없어지니까 쉽게 쓰지를 못하죠. (휴직하고) 돌아왔을 때 인사고과에 안 좋게 반영되면 제 연봉은 안 오르게 되니까..."]

대기업의 경우 첫 달 월급 전액 지급 등의 복지 장치를 나름 마련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현실적으로 재원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도 육아휴직 급여를 올리고는 있지만, 휴직하는 동안 들어가는 육아비 부담 등 구체적인 지원책도 검토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재훈/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기업 지원보다는 육아휴직을 하는 당사자들에게 아이의 의료비라든지 돌봄 비용을 좀 더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 근무제 도입 등으로 육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남성 육아휴직 기업 따라 ‘양극화’…“실효성 높여야”
    • 입력 2018-06-16 21:24:58
    • 수정2018-06-16 23:21:03
    뉴스 9
[앵커]

최근 육아 휴직을 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 수도 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대기업 직원들이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성 육아 휴직자는 전체의 10%에도 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은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홍성원 씨는 4월에 아기가 태어난 뒤 한 달 육아휴직을 냈습니다.

덕분에 직장 대신 가정에서 애 보는 일에도 익숙해졌습니다.

이제는 분유를 타고 기저귀 가는 것도 능숙합니다.

[홍성원/직장인 : "지금 24시간 옆에서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씻는 모습 칭얼대는 모습을 옆에서 계속 보고 있으니까 너무 사랑스럽고..."]

남성 육아 휴직자는 2001년 지원책이 마련된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 육아 휴직은 대기업 직원들입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성 육아 휴직자는 전체의 1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직장인/음성변조 : "제가 만약에 육아휴직을 했을 때 경제적인 소득은 없어지니까 쉽게 쓰지를 못하죠. (휴직하고) 돌아왔을 때 인사고과에 안 좋게 반영되면 제 연봉은 안 오르게 되니까..."]

대기업의 경우 첫 달 월급 전액 지급 등의 복지 장치를 나름 마련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현실적으로 재원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도 육아휴직 급여를 올리고는 있지만, 휴직하는 동안 들어가는 육아비 부담 등 구체적인 지원책도 검토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재훈/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기업 지원보다는 육아휴직을 하는 당사자들에게 아이의 의료비라든지 돌봄 비용을 좀 더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 근무제 도입 등으로 육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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