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이 악몽으로…“울지마 민우야” 동료들 위로

입력 2018.06.19 (21:49) 수정 2018.06.19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웨덴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제공하고 만 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우는 결국 경기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계속해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중반 박주호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합니다.

벤치에 앉아있던 김민우는 몸을 풀기는 커녕 조끼만 벗어던지고 그대로 그라운드로 들어갑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였지만 데뷔전은 너무나 갑작스러웠습니다.

정신없이 전반을 끝내고 후반 직전에도 여전히 긴장한 김민우에게 동료들이 다가가 힘을 불어넣어줍니다.

다부진 표정으로 당당히 경기장에 들어섰지만 후반 18분, 김민우는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시작된 페널티킥 선언과 1대 0 패배.

경기 뒤 인터뷰 구역에서 김민우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김민우/축구 국가대표 :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의 판단미스로 인해서 팀 패배를 안긴것에 대해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그러나 대표팀은 개인의 실수를 지목하기 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공동책임을 강조하며 단결하고 있습니다

실점의 순간 좌절한 김민우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 포옹해 준 주장 기성용은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기성용/축구 국가대표 : "전혀 민우의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패배하는 건 11명 전체가 부족해서 패배했지 한선수때문에 패배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할만큼 중요했던 스웨덴전에서 패배.

그러나 대표팀은 그 누구도 김민우 혼자만의 책임으로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데뷔전이 악몽으로…“울지마 민우야” 동료들 위로
    • 입력 2018-06-19 21:52:51
    • 수정2018-06-19 21:58:37
    뉴스 9
[앵커]

스웨덴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제공하고 만 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우는 결국 경기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계속해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중반 박주호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합니다.

벤치에 앉아있던 김민우는 몸을 풀기는 커녕 조끼만 벗어던지고 그대로 그라운드로 들어갑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였지만 데뷔전은 너무나 갑작스러웠습니다.

정신없이 전반을 끝내고 후반 직전에도 여전히 긴장한 김민우에게 동료들이 다가가 힘을 불어넣어줍니다.

다부진 표정으로 당당히 경기장에 들어섰지만 후반 18분, 김민우는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시작된 페널티킥 선언과 1대 0 패배.

경기 뒤 인터뷰 구역에서 김민우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김민우/축구 국가대표 :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의 판단미스로 인해서 팀 패배를 안긴것에 대해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그러나 대표팀은 개인의 실수를 지목하기 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공동책임을 강조하며 단결하고 있습니다

실점의 순간 좌절한 김민우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 포옹해 준 주장 기성용은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기성용/축구 국가대표 : "전혀 민우의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패배하는 건 11명 전체가 부족해서 패배했지 한선수때문에 패배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할만큼 중요했던 스웨덴전에서 패배.

그러나 대표팀은 그 누구도 김민우 혼자만의 책임으로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