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테러' 알카에다 연루 의혹

입력 2002.10.15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50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발리 폭탄테러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알 카에다가 연루됐다고 밝히는 등 그의 관련설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리 현지에서 김인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마토리 압둘 잘랄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어제 알 카에다가 인도네시아 안에 있으며 이번 테러가 인도네시아 테러주의자들의 협조를 받은 알 카에다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토리 알둘 잘랄(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저는 인도네시아 안에 알카에다가 있다고 믿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고위 관료로는 처음으로 알 카에다 관련설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참혹한 폭발사건의 배후로는 한 인도네시아 원리주의단체 제마 이슬라미아에 의혹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가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과 선이 닿아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이 같은 테러공격이 가능한 조직은 제마 이슬라미아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호주 등은 이 사건이 알 카에다의 서방공격 전략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긴급히 특수요원들을 파견해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성직자 아부바카르 바시스는 이 같은 연대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테러 방식이 알 카에다의 수법과 다르며 호주 관광객들을 노렸다는 점에서 호주에 적대적인 다른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190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으로 실종된 채 사체 확인이 안 되고 있는 문은영-은정 씨 자매 가족들이 오늘 발리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리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리 테러' 알카에다 연루 의혹
    • 입력 2002-10-15 09:30:00
    930뉴스
⊙앵커: 50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발리 폭탄테러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알 카에다가 연루됐다고 밝히는 등 그의 관련설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리 현지에서 김인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마토리 압둘 잘랄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어제 알 카에다가 인도네시아 안에 있으며 이번 테러가 인도네시아 테러주의자들의 협조를 받은 알 카에다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토리 알둘 잘랄(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저는 인도네시아 안에 알카에다가 있다고 믿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고위 관료로는 처음으로 알 카에다 관련설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참혹한 폭발사건의 배후로는 한 인도네시아 원리주의단체 제마 이슬라미아에 의혹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가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과 선이 닿아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이 같은 테러공격이 가능한 조직은 제마 이슬라미아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호주 등은 이 사건이 알 카에다의 서방공격 전략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긴급히 특수요원들을 파견해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성직자 아부바카르 바시스는 이 같은 연대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테러 방식이 알 카에다의 수법과 다르며 호주 관광객들을 노렸다는 점에서 호주에 적대적인 다른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190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으로 실종된 채 사체 확인이 안 되고 있는 문은영-은정 씨 자매 가족들이 오늘 발리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리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