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 격렬 대치

입력 2002.10.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놓고 정치권은 오늘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회는 이틀째 파행됐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도 국회 대정부질문을 거부한 채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격렬히 비난했습니다.
의원 빼가기는 민주주의와 정치질서를 파괴하는 시대착오적 작태라며 이회창 후보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정권교체라는 정권욕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악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자: 어제는 침묵을 지켰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우리 정치가 불안한 것은 이런 풍토 때문이라면서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아직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어요. 언제까지 이런 짓을 해야 됩니까? 어느 나라가 그런 나라가 있습니까?
⊙기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도덕적으로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98년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을 빼갔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먼저 민주당은 36명을 빼간 것부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따라서 국회 파행은 적반하장이라며 민주당은 국회부터 정상화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치국면이 심화되자 박관용 국회의장은 의장직권으로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정은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 파행, 격렬 대치
    • 입력 2002-10-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놓고 정치권은 오늘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회는 이틀째 파행됐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도 국회 대정부질문을 거부한 채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격렬히 비난했습니다. 의원 빼가기는 민주주의와 정치질서를 파괴하는 시대착오적 작태라며 이회창 후보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정권교체라는 정권욕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악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자: 어제는 침묵을 지켰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우리 정치가 불안한 것은 이런 풍토 때문이라면서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아직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어요. 언제까지 이런 짓을 해야 됩니까? 어느 나라가 그런 나라가 있습니까? ⊙기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도덕적으로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98년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을 빼갔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먼저 민주당은 36명을 빼간 것부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따라서 국회 파행은 적반하장이라며 민주당은 국회부터 정상화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치국면이 심화되자 박관용 국회의장은 의장직권으로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정은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