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시인, 위협보다는 협상용

입력 2002.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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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이번에 선뜻 시인한 것은 협상용일 것이라는 분석이 서방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뉴스전문 CNN방송은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시인한 것은 개방정책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존킹(CNN 기자): 좋은 신호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 일본 등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전문가들도 대부분 북한의 행동에는 경제적인 의미가 들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미 아시아 문제 전문가): 우리는 도움이 더 필요합니다.
그 대신 더 이상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기자: 독일 등 유럽 언론들도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밝힌 것은 협상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관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미국이 이라크전 준비로 바쁜 틈을 타 공개한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북일수교협상에서도 일본인 납치사실을 인정했듯이 이제 솔직히 인정할 것은 하고 나서 다음 협상을 기대하는 방향으로 외교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히라이와(일 시즈오카 현립대 교수): 최근 북한은 북일 수교 협상에서 볼 수 있듯이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시인 사실을 뒤늦게 언론에 흘린 것은 북한을 수세에 몰기 위한 여론몰이라는 분석도 있어서 북한의 전략이 먹혀들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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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 시인, 위협보다는 협상용
    • 입력 2002-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이번에 선뜻 시인한 것은 협상용일 것이라는 분석이 서방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뉴스전문 CNN방송은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시인한 것은 개방정책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존킹(CNN 기자): 좋은 신호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 일본 등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전문가들도 대부분 북한의 행동에는 경제적인 의미가 들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미 아시아 문제 전문가): 우리는 도움이 더 필요합니다. 그 대신 더 이상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기자: 독일 등 유럽 언론들도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밝힌 것은 협상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관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미국이 이라크전 준비로 바쁜 틈을 타 공개한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북일수교협상에서도 일본인 납치사실을 인정했듯이 이제 솔직히 인정할 것은 하고 나서 다음 협상을 기대하는 방향으로 외교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히라이와(일 시즈오카 현립대 교수): 최근 북한은 북일 수교 협상에서 볼 수 있듯이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시인 사실을 뒤늦게 언론에 흘린 것은 북한을 수세에 몰기 위한 여론몰이라는 분석도 있어서 북한의 전략이 먹혀들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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