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이하 공무원 정년 61세로 연장

박성범 앵커 :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서 현재 58살로 되어있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이 61살로 늘어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을 점진적으로 늘려서 오는 92년까지는 모든 공무원의 정년을 61살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의 정년 연장은 민간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정부는 사회 환경의 변화와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국민들의 평균 연령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정년 퇴직자의 업무수행 능력과 경험 등을 감안해 현재 58살까지로 되어있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을 61살까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이 공무원 정년 연장 방안은 시장 군수 등 일선 기관장이 정년이 된 소속 공무원의 직무수행 능력과 경력, 경험, 그리고 업무에 대한 필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별적으로 정년을 3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개별심사 정년 연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오는 92년까지는 6급 이하 전 공무원의 정년을 점진적으로 61살까지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부의 공무원 정년 연장 방침으로 민간기업 등에도 정년 연장의 필요성과 파급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70세로 규정하던 정년을 78년 이후 폐지했으며, 일본의 경우 60살까지로 정년을 규정하고 있으나 최고 3년까지 정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있습니다.

한편, 이번 정년 연장으로 전체 공무원 75만 명의 25%선인 20만 명 정도의 공무원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