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모국 방문 추진

입력 1990.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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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국경을 넘는 텔레비전 화면 상봉의 역할은 헤어진 가족을 직접 만나도록 해주자는 움직임으로 번져서 정부나 대한 적십자사 이외에도 민간 차원에서 사할린 동포의 모국 방문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산가족 :

다 돌아가시고 이 세상에 누님이랑 나 하나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현재.


한영규 기자 :

지난 2일 KBS가 위성 방송을 통해 사할린 이산가족의 상봉 모습을 방송한 뒤 사할린 동포들의 고향 방문을 위한 노력이 민간 차원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70여 개국 변호사의 모임인 아시아 태평양 변호사 협회는 소련 거주 이산가족의 만남을 추진해간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왕복 항공료와 체제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해 사할린 거주 동포 30명을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병호 (아태 변호사 협회 회장) :

과거에는 일본 변호사 한 사람이 주선을 해서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본 사람 하나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힘으로 우리가 주선해서 동포들을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하자, 이런 데서 시작된 겁니다.


한영규 기자 :

아시아 태평양 변호사 협회는 소련 변호사 협회가 회원으로 가입되 있는 데다, 빅터 야코닌 소련 대외문화 협력국장 등이 협조적이어서 사할린 동포의 모국 방문은 2-3개월 내에 실현되게 됐습니다. 이번 계획으로 비록 충분한 숫자는 아니지만 광복 45년이 지나도록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우리 자신의 무관심으로 뼈에 사무친 망향의 한을 안고 살아야 했던 사할린 동포들의 슬픔을 덜어주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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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할린 동포 모국 방문 추진
    • 입력 1990-01-05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국경을 넘는 텔레비전 화면 상봉의 역할은 헤어진 가족을 직접 만나도록 해주자는 움직임으로 번져서 정부나 대한 적십자사 이외에도 민간 차원에서 사할린 동포의 모국 방문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산가족 :

다 돌아가시고 이 세상에 누님이랑 나 하나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현재.


한영규 기자 :

지난 2일 KBS가 위성 방송을 통해 사할린 이산가족의 상봉 모습을 방송한 뒤 사할린 동포들의 고향 방문을 위한 노력이 민간 차원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70여 개국 변호사의 모임인 아시아 태평양 변호사 협회는 소련 거주 이산가족의 만남을 추진해간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왕복 항공료와 체제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해 사할린 거주 동포 30명을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병호 (아태 변호사 협회 회장) :

과거에는 일본 변호사 한 사람이 주선을 해서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본 사람 하나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힘으로 우리가 주선해서 동포들을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하자, 이런 데서 시작된 겁니다.


한영규 기자 :

아시아 태평양 변호사 협회는 소련 변호사 협회가 회원으로 가입되 있는 데다, 빅터 야코닌 소련 대외문화 협력국장 등이 협조적이어서 사할린 동포의 모국 방문은 2-3개월 내에 실현되게 됐습니다. 이번 계획으로 비록 충분한 숫자는 아니지만 광복 45년이 지나도록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우리 자신의 무관심으로 뼈에 사무친 망향의 한을 안고 살아야 했던 사할린 동포들의 슬픔을 덜어주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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