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문자 다중 방송 실시

이규원 앵커 :

뉴스와 스포츠 레저 등 다양한 생활 정보를 TV 화면을 통해서 그림과 문자로 전달하는 문자 다중 방송이 지난 1일부터 KBS 제2텔레비전을 통해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파신문이라고도 불리는 이 문자 방송은 이성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성영 기자 :

TV를 시청하다가 문득 어떤 정보가 필요할 때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문자 다중방송은 이 같은 디코도 리모컨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최단시간에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첨단 매체입니다.

KBS가 2년 여에 걸친 시험방송을 끝내고 지난 1일부터 사실상 본 방송을 시작한 문자 방송은 기존 텔레비전 방송의 주사선 가운데 사용치 않고 있는 주사선 4개를 이용해 도형과 문자 신호를 방송하고 디코도를 통해 이를 텔레비전 화면에 재생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이 문자 방송은 시청자가 원하는 항목의 세부정보를 언제라도 선택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본 방송의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문자 방송을 화면을 정지시키거나 앞 화면으로 되돌리는 기능 등을 함께 지니고 있어, 텔레비전 채널 사용을 극대화하고 TV의 정보 기능을 확대한 새로운 개념의 방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한식 (한국방송공사 문자방송 부장) :

지금 현재 뉴스, 스포츠, 레저 등 9개 분야에 303개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최신의 각종 정보를 하루에 150페이지씩 계속 변경해 줄 생각입니다.

이성영 기자 :

KBS 텔레비전이 방송되는 모든 시간대에 수신이 가능한 이 문자 다중 방송은 보통 수상기보다 20만원 내외가 더 비싼 디코도 내장 텔레비전 수상기를 꼭 가져야 한다는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