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합당 강력 시사

입력 1990.0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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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정계 개편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어있는 가운데 오늘 민주당의 김영삼 총재와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가 골프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모임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민주, 공화 합당설과 관련해서 어떤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서 합당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김영삼, 김종필 두 김 총재가 합당설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인데 오늘 골프 모임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민주당의 김영삼 총재와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는 신년 들어서 첫 번째 가진 골프 모임에서, 현재의 4당 구조는 정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정계는 반드시 개편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삼재 (민주당 대변인) :

네, 최근에 거론되고 있는 민주, 공화당 간의 그 합당 논의에 대해서 두 김 총재께서는 우리는 국리민복과 국회 민안을 위해서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원기 기자 :

김영삼, 김종필 두 총재가 민주공화 합당설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인데 이는 5시간 동안의 골프 모임에서 두 당 간의 합당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김 총재는 현 4당 체제는 정치 안정과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데 부적절하기 때문에 올해 실시될 예정인 지방의회 선거 전에 정계개편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정계개편 작업과정에서 지금까지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김 총재는 90년대에는 대립과 불신 그리고 선명 투쟁 등 과거 정치 형태 문화를 청산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리민복을 도모하기 위해서 정책 경쟁을 통한 새로운 정치 환경과 질서를 반드시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김 총재는 지난해 12월 3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증언이 변명과 위증으로 일관돼 체계 없는 증언으로 끝나 미완의 상태로 역사적 심판에 넘겨진 데 대해 사과하며, 임시국회에서 광주시민 명예회복과 보상입법을 통해서 5공 천산의 후속 조치를 마무리짓고 각종법과 제도의 개혁으로 민주화를 굳건히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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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합당 강력 시사
    • 입력 1990-01-06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정계 개편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어있는 가운데 오늘 민주당의 김영삼 총재와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가 골프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모임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민주, 공화 합당설과 관련해서 어떤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서 합당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김영삼, 김종필 두 김 총재가 합당설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인데 오늘 골프 모임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민주당의 김영삼 총재와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는 신년 들어서 첫 번째 가진 골프 모임에서, 현재의 4당 구조는 정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정계는 반드시 개편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삼재 (민주당 대변인) :

네, 최근에 거론되고 있는 민주, 공화당 간의 그 합당 논의에 대해서 두 김 총재께서는 우리는 국리민복과 국회 민안을 위해서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원기 기자 :

김영삼, 김종필 두 총재가 민주공화 합당설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인데 이는 5시간 동안의 골프 모임에서 두 당 간의 합당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김 총재는 현 4당 체제는 정치 안정과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데 부적절하기 때문에 올해 실시될 예정인 지방의회 선거 전에 정계개편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정계개편 작업과정에서 지금까지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김 총재는 90년대에는 대립과 불신 그리고 선명 투쟁 등 과거 정치 형태 문화를 청산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리민복을 도모하기 위해서 정책 경쟁을 통한 새로운 정치 환경과 질서를 반드시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김 총재는 지난해 12월 3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증언이 변명과 위증으로 일관돼 체계 없는 증언으로 끝나 미완의 상태로 역사적 심판에 넘겨진 데 대해 사과하며, 임시국회에서 광주시민 명예회복과 보상입법을 통해서 5공 천산의 후속 조치를 마무리짓고 각종법과 제도의 개혁으로 민주화를 굳건히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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