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금속 노사분규 이후 27% 감원 계획

입력 1990.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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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작년 연초에도 심한 노사분규로 홍역을 치뤘던 풍산금속 안강 공장이 오늘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전체 근로자의 1/3에 해당되는 1천 140명을 감원하겠다고 노조 측에 통보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경영 압박을 이유로 1천명이 넘는 근로자를 한꺼번에 감원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대구에서 김월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월화 기자 :

경상북도 월산군에 있는 풍산금속 안강 공장이 오는 15일부터 근로자 4천 140명 가운데 1/3이 넘는 1천 140명을 감원하고 지금까지 주야 교대로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던 것을 주간 2교대로 하루 8시간씩 근무제로 바꾸기로 하고 이를 노조 측에 통보했습니다.

풍산금속 안강 공장은 감원 기준을 감봉 이상 징계를 받았거나 지난 88년 이후에 입사한 근로자, 그리고 없어지는 부서의 근무자 등 8개 항에 감원 기준을 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근로자는 올해 안에 감원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노조 측은 감원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한 결과 현재 공장 신상 실적과 작업량에 비추어 감원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회사 측에 감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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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산금속 노사분규 이후 27% 감원 계획
    • 입력 1990-01-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작년 연초에도 심한 노사분규로 홍역을 치뤘던 풍산금속 안강 공장이 오늘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전체 근로자의 1/3에 해당되는 1천 140명을 감원하겠다고 노조 측에 통보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경영 압박을 이유로 1천명이 넘는 근로자를 한꺼번에 감원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대구에서 김월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월화 기자 :

경상북도 월산군에 있는 풍산금속 안강 공장이 오는 15일부터 근로자 4천 140명 가운데 1/3이 넘는 1천 140명을 감원하고 지금까지 주야 교대로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던 것을 주간 2교대로 하루 8시간씩 근무제로 바꾸기로 하고 이를 노조 측에 통보했습니다.

풍산금속 안강 공장은 감원 기준을 감봉 이상 징계를 받았거나 지난 88년 이후에 입사한 근로자, 그리고 없어지는 부서의 근무자 등 8개 항에 감원 기준을 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근로자는 올해 안에 감원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노조 측은 감원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한 결과 현재 공장 신상 실적과 작업량에 비추어 감원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회사 측에 감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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