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 및 봉수대 발굴 책자 발간

입력 1990.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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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그 동안 주요 성곽과 봉수대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탓에 대부분이 훼손이 된 채 그냥 버려진 상태입니다. 우리의 옛것을 되찾자는 젊은이들이 성곽과 봉수대에 대한 조사를 벌여서 책을 펴냈습니다.

이동식 기자가 전합니다.


이동식 기자 :

무관심 속에 버려지고 잊혀지던 우리의 옛 성곽과 봉수대를 조사해 낸 사람들은 전문학자들이 아니라 젊은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이었습니다.


지난 87년부터 한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잊혀지고 있던 옛 성곽과 봉수대의 중요성에 주목해서 호국 유족 답사 운동을 통해 대원들이 자기 고장을 중심으로 성곽과 봉수대를 실측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천 2백 40군데의 성곽 외에 2백 620군데가 더 있었고 봉수대로 43군데가 더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30여만 명의 보이 스카우트 대원들은 또한 우리의 성곽을 답사하면서 대부분 산성인 우리나라의 성이 주요 요충과 국경을 지키며 나라를 지켜온 뼈대였으며 주민들이 목숨을 함께 하며 지키는 공생공사의 형태였음도 확인했습니다.


김석원 (한국 보이 스카우트 연맹 총재) :

전체 힘을 합칠 때 이런 큰일을 해 낼 수 있다 하는 긍지를 심어 줄 수가 있고 또 한 가지가 무엇보다도 이 우리 대원들 청소년들한테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고 하는 호국정신을 불러 넣어주는 데 굉장한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동식 기자 :

아쉬운 것은 이들 성곽과 봉수대의 대부분이 허물어지거나 훼손돼 이에 대한 보존과 보전이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대원들이 2년 동안 조사한 기록과 보고서는 강릉대 이원근 교사 등 3명의 집필 위원회의 손을 거쳐 각 지역별 축성 방법, 규모 시기, 전설 등을 세밀히 담은 3권으로 된 최초의 종합자료집으로 발간돼 후세의 큰 자료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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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곽 및 봉수대 발굴 책자 발간
    • 입력 1990-02-0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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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그 동안 주요 성곽과 봉수대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탓에 대부분이 훼손이 된 채 그냥 버려진 상태입니다. 우리의 옛것을 되찾자는 젊은이들이 성곽과 봉수대에 대한 조사를 벌여서 책을 펴냈습니다.

이동식 기자가 전합니다.


이동식 기자 :

무관심 속에 버려지고 잊혀지던 우리의 옛 성곽과 봉수대를 조사해 낸 사람들은 전문학자들이 아니라 젊은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이었습니다.


지난 87년부터 한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잊혀지고 있던 옛 성곽과 봉수대의 중요성에 주목해서 호국 유족 답사 운동을 통해 대원들이 자기 고장을 중심으로 성곽과 봉수대를 실측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천 2백 40군데의 성곽 외에 2백 620군데가 더 있었고 봉수대로 43군데가 더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30여만 명의 보이 스카우트 대원들은 또한 우리의 성곽을 답사하면서 대부분 산성인 우리나라의 성이 주요 요충과 국경을 지키며 나라를 지켜온 뼈대였으며 주민들이 목숨을 함께 하며 지키는 공생공사의 형태였음도 확인했습니다.


김석원 (한국 보이 스카우트 연맹 총재) :

전체 힘을 합칠 때 이런 큰일을 해 낼 수 있다 하는 긍지를 심어 줄 수가 있고 또 한 가지가 무엇보다도 이 우리 대원들 청소년들한테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고 하는 호국정신을 불러 넣어주는 데 굉장한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동식 기자 :

아쉬운 것은 이들 성곽과 봉수대의 대부분이 허물어지거나 훼손돼 이에 대한 보존과 보전이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대원들이 2년 동안 조사한 기록과 보고서는 강릉대 이원근 교사 등 3명의 집필 위원회의 손을 거쳐 각 지역별 축성 방법, 규모 시기, 전설 등을 세밀히 담은 3권으로 된 최초의 종합자료집으로 발간돼 후세의 큰 자료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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