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성 국방위원장 항변

입력 1990.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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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어제 국방위에서 법안처리 과정을 보고 잘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국방위에서 국군 조직법 개정안의 변칙 처리로 물의를 빚은 유학성 국방위원장은 오늘 민자당이 이 법안을 이번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안 처리 과정에는 하자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유학성 국방위원장의 변을 직접 들어봅니다.


기자 :

어제 안에서의 회의에서는 무슨 말씀이었습니까? 주로 무슨 말씀을 나누었나요?


유학성 (국방위원장) :

회의의 국군 조직법 통과에 대한 모든 사항에 대해 얘기를 했죠.


기자 1:

예, 그런데 절차에 좀 하자가 있었다는데..


유학성 (국방위원장) :

하자가 없습니다.


기자 2 :

민자당 방침으로 이번 회기의 본회에 통과를 안 시켰다는데요?



유학성 (국방위원장) :

모르겠어요, 왠지..


기자 3 :

그렇다면 오늘 회의에서 민정계 의원들은 위원장님 생각대로 같은 의견이었습니까? 전부 다?


유학성 (국방위원장) :

다 같은 의견이죠.


기자 3 :

그럼 민주계 쪽은 반대입니까?


유학성 (국방위원장) :

모르겠어, 모르겠어, 그럼 민주계 쪽도 그렇지 않잖아.


기자 4 :

그렇습니까? 군의 필요에 의해서 지금 빨리 하는 건데 통과 안 시킬 경우 문제는 없습니까?


유학성 (국방위원장) :

이 문제는 국군조직법 개정에 대한 문제는 정치적인 쟁점이 될 수가 없어, 알겠어? 그리고 이거는 정치 문제가 아니야.


기자 4 :

그러나 절차나 과정은 정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유학성 (국방위원장) :

아니야, 평민당의 의견을 다 들어줬는데 평민당이 이것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은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 평민당, 평민당 의원들이 의견을 다 들어줬는데...


기자 4 :

그런데 당초에는 표결 처리하기로 하셨던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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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성 국방위원장 항변
    • 입력 1990-03-1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어제 국방위에서 법안처리 과정을 보고 잘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국방위에서 국군 조직법 개정안의 변칙 처리로 물의를 빚은 유학성 국방위원장은 오늘 민자당이 이 법안을 이번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안 처리 과정에는 하자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유학성 국방위원장의 변을 직접 들어봅니다.


기자 :

어제 안에서의 회의에서는 무슨 말씀이었습니까? 주로 무슨 말씀을 나누었나요?


유학성 (국방위원장) :

회의의 국군 조직법 통과에 대한 모든 사항에 대해 얘기를 했죠.


기자 1:

예, 그런데 절차에 좀 하자가 있었다는데..


유학성 (국방위원장) :

하자가 없습니다.


기자 2 :

민자당 방침으로 이번 회기의 본회에 통과를 안 시켰다는데요?



유학성 (국방위원장) :

모르겠어요, 왠지..


기자 3 :

그렇다면 오늘 회의에서 민정계 의원들은 위원장님 생각대로 같은 의견이었습니까? 전부 다?


유학성 (국방위원장) :

다 같은 의견이죠.


기자 3 :

그럼 민주계 쪽은 반대입니까?


유학성 (국방위원장) :

모르겠어, 모르겠어, 그럼 민주계 쪽도 그렇지 않잖아.


기자 4 :

그렇습니까? 군의 필요에 의해서 지금 빨리 하는 건데 통과 안 시킬 경우 문제는 없습니까?


유학성 (국방위원장) :

이 문제는 국군조직법 개정에 대한 문제는 정치적인 쟁점이 될 수가 없어, 알겠어? 그리고 이거는 정치 문제가 아니야.


기자 4 :

그러나 절차나 과정은 정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유학성 (국방위원장) :

아니야, 평민당의 의견을 다 들어줬는데 평민당이 이것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은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 평민당, 평민당 의원들이 의견을 다 들어줬는데...


기자 4 :

그런데 당초에는 표결 처리하기로 하셨던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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