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아시아 경기대회> 아이스 하키 동메달 획득

박성범 앵커 :

동계 아시안 게임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남북한 대결이 있었는데 한국팀이 북한을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동계 아시안 게임 닷새째 경기를 삿포로에서 송전헌 특파원이 종합합니다.

송전헌 특파원 :

우리 선수들의 활기찬 공격과 교포 응원단들의 열띤 응원이 어우러져서 우리나라는 아이스 하키 남북 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오늘 일본 각지에서 온 거류 민단과 학생을 동원한 조총련 응원단이 열띤 응원전을 펼친 가운데 스키타모 실내 링크에서 벌어진 아이스 하키 남북대결에서 우리나라는 경기 시작 1분 30초만에 신송호 선수가 첫 골을 뽑아내고 한중현, 이기훈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이원선이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오는 북한에 3:1로 앞서 나갔습니다.

우리나라는 2피리어드에서도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뒤 3피리어드에서 체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오재원과 서태석의 연이은 득점과 이동원의 선방으로 경기 후반 3골을 뽑아내며 추격적은 펼친 북한을 6:5로 따돌리고 1승 2패로 동메달로 차지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남북한 두 팀 선수들은 단 한 차례의 격렬한 충돌 없이 깨끗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강경식 (시민) :

민족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와서 보니까는 우리 한국 선수들이 굉장히 성적도 좋고 잘해서 굉장히 기쁩니다.

송전헌 특파원 :

이밖에 바이에슬론 30K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으나 스키 여자 활강과 크로스컨트리는 하위권으로 쳐졌습니다. 여자 크로스컨트리 한 종목만을 남긴 오늘까지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차지해 종합 3위가 확정됐고 북한은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삿포로에서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