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주변 고도제한지구 시행

입력 1990.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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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최근 시내에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여관 떼강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4인조 떼강도가 손님을 가장해 또 다시 여관을 털어서 달아났습니다.

김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방송 상태가 잠시 고르지 못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시는 북한산 주변일대 택지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해서 5층 이내로 높이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특정산의 경관보호를 위해 이 같은 제한조치가 취해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창근 기자 :

서울시는 오늘 북한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개발 때문에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북한산 주변일대를 고도제한 지구로 지정했습니다. 고도제한지구로 지정되면 5층 이상의 아파트나 상업용 건물 등을 세울 수 없게 됩니다. 고도제한 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대일고등학교 앞에서 삼양로와 우이동 길을 거쳐 북한산으로 들어가는 11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에서 북한산 쪽을 90만여 평에 이르는 일반 주거지역입니다.


행정동으로는 미아동과 수유동, 방학동, 도봉동, 그리고 우이동 일부지역입니다. 서울시의 이 같은 고도제한 조처는 시민들의 공람과 도시 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쯤에 확정 고시됩니다.


서울시는 또 이 일대가 아직 고도제한 구역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늘부터 5층이상 아파트나 건물 등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이번 도봉구 일대뿐만 아니라 북한산을 감싸고 있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고도 제한지구 지정을 확대해 나갈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과 관련해서 이 일대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의 피해를 들어 적지 않은 민원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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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지구 시행
    • 입력 1990-06-0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최근 시내에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여관 떼강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4인조 떼강도가 손님을 가장해 또 다시 여관을 털어서 달아났습니다.

김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방송 상태가 잠시 고르지 못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시는 북한산 주변일대 택지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해서 5층 이내로 높이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특정산의 경관보호를 위해 이 같은 제한조치가 취해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창근 기자 :

서울시는 오늘 북한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개발 때문에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북한산 주변일대를 고도제한 지구로 지정했습니다. 고도제한지구로 지정되면 5층 이상의 아파트나 상업용 건물 등을 세울 수 없게 됩니다. 고도제한 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대일고등학교 앞에서 삼양로와 우이동 길을 거쳐 북한산으로 들어가는 11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에서 북한산 쪽을 90만여 평에 이르는 일반 주거지역입니다.


행정동으로는 미아동과 수유동, 방학동, 도봉동, 그리고 우이동 일부지역입니다. 서울시의 이 같은 고도제한 조처는 시민들의 공람과 도시 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쯤에 확정 고시됩니다.


서울시는 또 이 일대가 아직 고도제한 구역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늘부터 5층이상 아파트나 건물 등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이번 도봉구 일대뿐만 아니라 북한산을 감싸고 있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고도 제한지구 지정을 확대해 나갈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과 관련해서 이 일대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의 피해를 들어 적지 않은 민원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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