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인파 5백만 명

입력 1990.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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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동해안과 남해안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더위를 피해 온 원색의 피서 인파로 발 들여놓을 틈도없이 초만원이었습니다.

부산과 강릉에서 성기준, 전영창 기자가 주로 보도합니다.


성기준 기자 :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오늘 하루 전국에서 70만이 넘는 피서인파가 찾아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또 광한리 20만명, 송정 10만명 등 부산 내 5개 해수욕장은 백 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 올 들어 최고 인파를 기록했습니다.


박태욱 (서울 성북구) :

도시의 빽빽한 공간 속에서 생활하다가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와 보니까 시야가 넓은 가슴에 젊은이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습니다.


성기준 기자 :

이와 같이 백 만이 넘는 피서인파로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도로는 차랑들이 크게 몰려 큰 혼잡을 빚자 교통 경찰관과 모범 운전사들이 나와 일방통행을 시키는 등 차량 정리를 했으나 큰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또 일부 상인들은 파라솔 등 임대요금을 4, 5배 받는 등 바가지 요금이 되살아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해운대 앞바다에는 제12회 전국 여름철 요트대회가 열려 백여 명의 요트선수들이 물살을 가르며 시원한 경기를 펼쳐 피서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영창 기자 :

몹시 밝고 무더운 날씨 속에 이곳 경포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경포해수욕장에 4만 명의 피서인파가 붐비는 등 동해안에는 울 여름 들어 가장 많은 20만 명이 찾아 휴일을 보냈습니다.


가족단위가 대부분인 피서객들은 원색의 수영복 차림으로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일광욕을 즐기며 여름철 해변의 정취를 마음껏 맛봤습니다. 바닷물에 튜브를 띄워놓고 물장구치는 개구장이 어린이들의 해맑은 표정과 물살을 가르고 달리는 모터 보트의 시원한 모습도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이지영 (서을 동대문구) :

방학이라서요, 친구들하고 오랜만에 바닷가 놀러 왔는데요 너무 물도 맑고 날씨도 좋고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거든요, 지금 너무 열심히 놀고 있어요.


전영창 기자 :

피서객이 많이 몰자 호텔과 여관은 물론 민박까지도 동이 났으며 야영장마저 초만원을 이뤘습니다. 또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도로에는 피서객을 태운 차량 행렬로 메워져 진입로마다 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으며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전국에서 내려온 피서객들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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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 인파 5백만 명
    • 입력 1990-07-2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동해안과 남해안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더위를 피해 온 원색의 피서 인파로 발 들여놓을 틈도없이 초만원이었습니다.

부산과 강릉에서 성기준, 전영창 기자가 주로 보도합니다.


성기준 기자 :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오늘 하루 전국에서 70만이 넘는 피서인파가 찾아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또 광한리 20만명, 송정 10만명 등 부산 내 5개 해수욕장은 백 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 올 들어 최고 인파를 기록했습니다.


박태욱 (서울 성북구) :

도시의 빽빽한 공간 속에서 생활하다가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와 보니까 시야가 넓은 가슴에 젊은이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습니다.


성기준 기자 :

이와 같이 백 만이 넘는 피서인파로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도로는 차랑들이 크게 몰려 큰 혼잡을 빚자 교통 경찰관과 모범 운전사들이 나와 일방통행을 시키는 등 차량 정리를 했으나 큰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또 일부 상인들은 파라솔 등 임대요금을 4, 5배 받는 등 바가지 요금이 되살아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해운대 앞바다에는 제12회 전국 여름철 요트대회가 열려 백여 명의 요트선수들이 물살을 가르며 시원한 경기를 펼쳐 피서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영창 기자 :

몹시 밝고 무더운 날씨 속에 이곳 경포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경포해수욕장에 4만 명의 피서인파가 붐비는 등 동해안에는 울 여름 들어 가장 많은 20만 명이 찾아 휴일을 보냈습니다.


가족단위가 대부분인 피서객들은 원색의 수영복 차림으로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일광욕을 즐기며 여름철 해변의 정취를 마음껏 맛봤습니다. 바닷물에 튜브를 띄워놓고 물장구치는 개구장이 어린이들의 해맑은 표정과 물살을 가르고 달리는 모터 보트의 시원한 모습도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이지영 (서을 동대문구) :

방학이라서요, 친구들하고 오랜만에 바닷가 놀러 왔는데요 너무 물도 맑고 날씨도 좋고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거든요, 지금 너무 열심히 놀고 있어요.


전영창 기자 :

피서객이 많이 몰자 호텔과 여관은 물론 민박까지도 동이 났으며 야영장마저 초만원을 이뤘습니다. 또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도로에는 피서객을 태운 차량 행렬로 메워져 진입로마다 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으며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전국에서 내려온 피서객들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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