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축소 외 1건

입력 1990.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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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소련의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제2차 아시아 태평양 평화안보 학술대회에 박철언 전 정무장관과 이희영 외무부 정특반장, 김경원 전 주미대사 등 우리측 관계자 4명이 북한대표단과 함께 참석해서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오늘 전해졌습니다.

남북한 정부 관계자가 소련 정부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동시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특히 세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이번 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서 소련 극동 정책의 방향 전환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져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연중 19일인 법정 공휴일 가운데서 식목일과 국군의날, 한글날 등 3일을 공휴일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던 종래 방침을 바꿔서 식목일은 현행대로 법정 공휴일로 존속시키고 국군의날과 한글날은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갑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강갑출 기자 :

정부는 그동안 식목일과 국군의날, 한글날 등 사흘을 모두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과 국군의 날과 한글날 등 이틀을 제외하는 방안, 그리고 국군의날 하루만을 제외하는 3가지 안을 놓고 관련부처 단체 등과 의견수렴을 한 결과 국군의 날과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식목일을 공휴일로 존속시키기로 방침을 굳힌 것은 식목일이 한식과 청명 등 성묘 때와 겹쳐있는 데다 4월은 10월과 달리 공휴일이 하루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국군의날과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될 경우 국군의 날은 군인과 직계가족의 휴일로 하면서 군 관련 행사를 하고 한글날은 학생과 주부 등을 대상으로 전국 백일장과 한글학회 세미나 등 한글 창제를 기리는 각종 행사를 대대적으로 펴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닌 명실상부한 기념일로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용언 (한국노총 사무처장) :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이라는 차원, 또는 복지를 증진시켜야 되겠다는 차원, 또 나아가서는 휴식을 많이 부여함으로써 노동 생산성의 재생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하는 차원에서 우리가 적극 반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김영배 (한국경총 수석연구원) :

8월 달의 하계 휴가와 그리고 보통 9월 달의 추석, 다음에 10월 달의 이 공휴일이 너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 보니까 상당히 기업체에서 생산의 차질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은 어떤 형태로든지,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강갑출 기자 :

정부는 현행 19일인 법정 공휴일을 17일로 조정하는 내용의 공휴일 축소안을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국무회의에 올려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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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휴일 축소 외 1건
    • 입력 1990-08-1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소련의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제2차 아시아 태평양 평화안보 학술대회에 박철언 전 정무장관과 이희영 외무부 정특반장, 김경원 전 주미대사 등 우리측 관계자 4명이 북한대표단과 함께 참석해서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오늘 전해졌습니다.

남북한 정부 관계자가 소련 정부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동시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특히 세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이번 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서 소련 극동 정책의 방향 전환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져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연중 19일인 법정 공휴일 가운데서 식목일과 국군의날, 한글날 등 3일을 공휴일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던 종래 방침을 바꿔서 식목일은 현행대로 법정 공휴일로 존속시키고 국군의날과 한글날은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갑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강갑출 기자 :

정부는 그동안 식목일과 국군의날, 한글날 등 사흘을 모두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과 국군의 날과 한글날 등 이틀을 제외하는 방안, 그리고 국군의날 하루만을 제외하는 3가지 안을 놓고 관련부처 단체 등과 의견수렴을 한 결과 국군의 날과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식목일을 공휴일로 존속시키기로 방침을 굳힌 것은 식목일이 한식과 청명 등 성묘 때와 겹쳐있는 데다 4월은 10월과 달리 공휴일이 하루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국군의날과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될 경우 국군의 날은 군인과 직계가족의 휴일로 하면서 군 관련 행사를 하고 한글날은 학생과 주부 등을 대상으로 전국 백일장과 한글학회 세미나 등 한글 창제를 기리는 각종 행사를 대대적으로 펴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닌 명실상부한 기념일로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용언 (한국노총 사무처장) :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이라는 차원, 또는 복지를 증진시켜야 되겠다는 차원, 또 나아가서는 휴식을 많이 부여함으로써 노동 생산성의 재생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하는 차원에서 우리가 적극 반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김영배 (한국경총 수석연구원) :

8월 달의 하계 휴가와 그리고 보통 9월 달의 추석, 다음에 10월 달의 이 공휴일이 너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 보니까 상당히 기업체에서 생산의 차질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은 어떤 형태로든지,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강갑출 기자 :

정부는 현행 19일인 법정 공휴일을 17일로 조정하는 내용의 공휴일 축소안을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국무회의에 올려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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