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접섬 우도 산호모래 훼손

입력 1990.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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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제주도의 인접 섬인 우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아름다운 산호모래 해변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야영을 하거나 낚시꾼들이 몰려들어서 산호모래를 파가는 일이 잦아서 해안 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제주 방송총국의 김방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방홍 기자 :

이곳 우도 지역의 산호 모래 해변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산호가 퇴적되면서 형성된 해안으로 학술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피서철인 요즘 우도 해안에는 많은 해수욕객들이 찾아들면서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야영으로 너비 30여 미터의 산호 모래둑이 절반 이상 무너져 내렸는가 하면 도채꾼들의 밀반출 행위가 늘면서 이 지역 해안이 크게 훼손돼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 이 지역 해안은 물이 맑고 전망이 좋아 최근에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정식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아 탈의장이나 사워실 등 편익시설마저 전혀 없어 훼손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철수 (주민) :

배설물이라 할까 아니면 그 오물쓰레기들이 마구잡이 버려가지고 현재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찾아들어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김방홍 기자 :

특히 지난 88년 북제주군이 이 지역일대 산호 모래를 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당국에 건의한바 있으나 아직까지 문화재 지정대상에서 제외돼 현재는 경고판이나 안내판 하나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보호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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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인접섬 우도 산호모래 훼손
    • 입력 1990-08-1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제주도의 인접 섬인 우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아름다운 산호모래 해변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야영을 하거나 낚시꾼들이 몰려들어서 산호모래를 파가는 일이 잦아서 해안 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제주 방송총국의 김방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방홍 기자 :

이곳 우도 지역의 산호 모래 해변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산호가 퇴적되면서 형성된 해안으로 학술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피서철인 요즘 우도 해안에는 많은 해수욕객들이 찾아들면서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야영으로 너비 30여 미터의 산호 모래둑이 절반 이상 무너져 내렸는가 하면 도채꾼들의 밀반출 행위가 늘면서 이 지역 해안이 크게 훼손돼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 이 지역 해안은 물이 맑고 전망이 좋아 최근에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정식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아 탈의장이나 사워실 등 편익시설마저 전혀 없어 훼손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철수 (주민) :

배설물이라 할까 아니면 그 오물쓰레기들이 마구잡이 버려가지고 현재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찾아들어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김방홍 기자 :

특히 지난 88년 북제주군이 이 지역일대 산호 모래를 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당국에 건의한바 있으나 아직까지 문화재 지정대상에서 제외돼 현재는 경고판이나 안내판 하나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보호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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